이틀 전 OS X 10.11.2 개발자 베타 2가 배포된 데 이어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개 베타 2가 나왔습니다.
오늘 나온 공개 베타의 빌드 번호는 '15C31f'로 앞서 나온 개발자 베타와 일치합니다. 따라서 동일한 변경사항을 담았을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애플은 베타 테스터들에게 운영체제의 △ 그래픽 △ 메일 △ 와이파이 △ 캘린더 △ USB △ 메모 △ 사진 △ 스팟라이트 △ 네트워킹(Networking) 영역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해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각 영역에서 버그나 문제점이 발견되면 베타 운영체제와 같이 설치되는 '피드백 지원' 유틸리티를 통해 애플에 알릴 수 있습니다.
이미 베타 1 버전을 사용하고 계신 분은 곧바로 맥 앱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됩니다. 다운로드 용량은 약 1.36GB입니다. 반면에 공개 베타 버전을 처음 설치하는 분은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공개 베타 액세스 유틸리티'를 먼저 설치해야 합니다. 이따금 새 베타 버전이 나왔음에도 맥 앱스토어에서 감지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때는 애플 서버에서 OS X 10.11.2 베타 버전이 담긴 콤보 패키지를 내려받아 덮어씌워주면 됩니다. 물론 운영체제만 업데이트될 뿐 사용자 데이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베타 버전인 만큼 운영체제 백업은 필수입니다.
한편, 지난 달 나온 OS X 10.11.1 업데이트에서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16과의 호환성을 향상하고 메일 앱에 타사 이메일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 오디오 플러그인 유닛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 등 여러가지 버그를 해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사파리 주소줄을 클릭하면 응용 프로그램 반응이 늦어지는 문제, 사파리가 갑자기 강제 충돌하거나 유튜브 영상이 깜빡이는 문제, 맥에 연결한 USB 액세서리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 커널태스크(kernel_task)가 시스템 자원을 과도하게 점유하는 문제, 에어드롭을 비롯한 각종 연속성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문제 등 다양한 버그가 발견돼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국내 맥 커뮤니티에선 한글 입력과 언어 전환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이 보입니다.
오늘 나온 OS X 10.11.2을 설치하더라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아 개선의 여지를 남기고 있는데요. 차후에 나올 정식 버전에선 얼마나 개선될지 궁금합니다. 검증 기간이 다소 길어지더라도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크고 작은 버그가 깨끗하게 해결되길 기대합니다.
OS X El Capitan 업데이트 내역
∙ 2015년 10월 01일: OS X El Capitan 10.11 정식판 (빌드 15A284)
∙ 2015년 10월 22일：OS X El Capitan 10.11.1 정식판 (빌드 15B42)
∙ 2015년 10월 28일: OS X El Capitan 10.11.2 개발자 베타 1 (빌드 15C27e)
∙ 2015년 10월 30일: OS X El Capitan 10.11.2 공개 베타 1 (빌드 15C27e)
∙ 2015년 11월 04일: OS X El Capitan 10.11.2 개발자 베타 2 (빌드 15C31f)
∙ 2015년 11월 06일: OS X El Capitan 10.11.2 공개 베타 2 (빌드 15C3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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