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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기초] 파인더를 보다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10가지 팁

파인더(Finder)는 두말할 나위 없이 OS X을 사용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사실상 맥에서 하는 거의 모든 작업의 기초가 되고, 응용 프로그램과 응용 프로그램을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맥 사용의 시작과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파인더를 조금 더 능숙하게 활용한다는 것은 맥을 잘 다룰 줄 안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파인더와 관련된 팁과 활용 예시를 여러 차례 소개해 드렸는데, OS X 요세미티 출시를 맞아 다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맥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학습 자료로, 또 이미 맥을 잘 다루는 분께도 일종의 복습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1. 파인더 환경설정을 센스 있게 구성하기
    2. 파일의 경로와 세부사항을 확인하는 다채로운 방법
    3. 파일과 폴더를 능숙하게 요리하기
    4. 파인더 이모저모를 내 입맛에 맞게 꾸미기
    5. 스마트하게 탐색하기

1. 파인더 환경설정을 센스 있게 구성하기

새로운 파인더 창을 띄우면 기본적으로 "나의 모든 파일"이 열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맥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게는 "나의 모든 파일"도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문서와 파일이 누적될 수록 에서 원하는 항목을 찾는데 더 긴 시간이 걸리고 결국 있는 둥 마는 둥 하는 별볼일 없는 기능으로 전락하기 십상입니다. 파인더를 열었을 때 다운로드 폴더나 사용자 홈 폴더 같이 평소 자주 사용하는 폴더가 짠 하고 바로 열리면 더 편리하겠죠? ▼

같은 이유로 사이드바에서도 "나의 모든 파일" 대신 동영상이나 음악, 사용자 홈 폴더처럼 사용 빈도가 높은 폴더를 추가합니다. ▼

마지막으로 건드릴 파인더 설정은 파일 확장자를 표시하는 옵션과 파일을 검색할 때 범위를 선택하는 옵션입니다. ▼

이미지 파일의 확장자가 PNG인지 JPG인지, 문서가 TXT 확장자로 저장되어 있는지 아니면 아무 확장자도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번거로운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파일 목록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미 스팟라이트를 사용하면 시스템 전체를 검색하므로 파인더에서는 현재 열려 있는 폴더만 검색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좋습니다.

2. 파일의 경로와 세부사항을 확인하는 다채로운 방법

파인더는 폴더와 파일을 네 종류의 보기 모드로 나열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아이콘 보기>와 <목록 보기>, <계층 보기>, <Cover Flow 보기>이며, command + 숫자 키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5~6단계의 깊숙한 트리 구조를 가진 폴더를 열람하고 상대적인 위치를 확인할 때는 단연 <계층 보기>가 편리합니다. 반면 특정 폴더에 들어 있는 파일 하나 하나에 대한 세부 정보를 훑어볼 때는 파일을 테이블 형식으로 정리해서 보여주는 <목록 보기>가 더 적합니다. 또 사진이나 노래 같은 미디어 파일이 들어 있는 폴더는 섬네일 사진으로 내용물을 보다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아이콘 보기>가 으뜸입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모드가 최고라는 정답은 없고, 용도와 상황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보기 모드를 조금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팁도 있습니다. <계층 보기>에서는 계층의 구분선을 더블 클릭하면 파일 이름에 최적화된 넓이로 좌우폭이 확장 또는 축소됩니다. ▼

<목록 보기>에도 위와 비슷한 기능이 있습니다. 각 컬럼의 구분선을 더블 클릭하면 폭에 맞게 크기를 자동으로 줄이거나 늘려줍니다. ▼

아울러 파일 이름 앞에 있는 삼각형 아이콘을 클릭할 때 option 키를 같이 누르면 하위 폴더도 한꺼번에 펼칠 수 있어 일일이 아이콘을 클릭하는 수고를 덜어줍니다. ▼

파인더에는 파일의 경로나 상세정보 등을 사용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방법이 마련돼 있고, 메뉴 막대나 키보드 단축키 등을 이용해 간단히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바로 <경로 막대>와 <상태 막대> 그리고 OS X 요세미티에 새로 추가된 <미리보기> 입니다. ▼

우선, <상태 막대>는 파인더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며 특정 폴더 안에 있는 파일의 수와 현재 사용 가능한 용량을 보여줍니다. 또 여러 파일을 아이콘 보기로 표시할 때 아이콘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드바가 달려 있습니다. ▼

상태 막대에 표시되는 '사용 가능 공간'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Mac에 관하여'에 표시되는 '여유 공간'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로컬 백업본을 계산에 넣지 않기 때문인데, 로컬 백업본은 용량이 모자랄 경우 자동으로 삭제되기 때문에 상태 막대에 표시되는 수치가 더 정확하고 실질적인 여유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태 막대를 띄우는 키보드 단축키는 command + / 키 입니다.

어떤 파일을 찾기 위해 폴더를 한참 헤매다 보면 자신이 지금 어떤 폴더에 들어와 있는지, 또 이 폴더는 어떤 상위 폴더에 포함돼 있는지 햇갈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경로 막대>를 띄우면 파일과 폴더의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

상위 폴더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키보드 단축키는 command + option + p 키 입니다. ▼

OS X 요세미티부터 파인더에서 <미리보기>라는 색다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 파인더의 "계층 보기"와도 흡사하고 훑어보기(QuickLook)가 파인더 오른쪽에 찰싹 붙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는데요, 그 이름처럼 파일의 섬네일과 생성일, 규격 등을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

노래나 동영상의 경우 미리보기에서 곧바로 재생까지 가능합니다. <목록 보기>, <계층 보기> 또는 <Cover Flow 보기>로 폴더를 열람할 때 빈약한 파일 정보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어 앞으로 사용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키보드 단축키인 command + shift + p 키를 꼭 기억해 두세요. ▼

다음으로, HDD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시절에는 시스템 성능이 저하된다는 이유로 사용을 꺼리던 기능이었으나, 성능이 좋은 SDD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재조명 받고 있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

command + j 키로 보기 옵션 창을 띄운 후 '항목 정보 보기' 상자를 체크하면 이미지와 동영상의 이름 아래 해상도와 재생 시간이 나타납니다. 그래픽이나 동영상 편집 작업을 자주 하는 분들에게는 사실상 필수 옵션이나 다름 없습니다. 덧붙여 일반 파일은 용량을, 폴더는 그 안에 담긴 파일의 개수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앞서 어떤 꼼수를 사용하면 항목 정보 보기를 사용할 수 없는 <목록 보기>에서도 이미지 해상도가 나타나도록 할 수 있다고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위 옵션과 병행해서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

사용자가 구성한 운영체제 설정과 응용 프로그램 데이터 등이 담겨 있는 라이브러리 폴더는 고급 사용자들에게는 일종의 놀이터 같은 곳입니다. ▼

예전에는 터미널 명령어나 메뉴 막대 등을 사용해야 하는 등 접근 방식이 까다로웠으나 최근에는 옵션 하나만 켜주면 파인더에 고정적으로 나타나도록 수정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홈 폴더에서 command + j 키를 누른 후 '라이브러리 폴더 보기' 상자를 체크하세요.

파일과 폴더를 다루다 보면 파인더 창의 개수가 야금야금 불어나곤 합니다. 그러다 결국에는 어느 창에 어떤 폴더를 열어 놨는지 헤매기 일쑤입니다. ▼

이때는 파인더 메뉴 막대 ▸ 윈도우 ▸ 모든 윈도우 통합을 누르면 여러 장소에 분산된 창이 탭으로 전환되면서 창 하나로 뭉쳐집니다. ▼

만일 창 하나에 너무 많은 탭이 들어가 있어 어떤 폴더인지 확인이 어려우면, 탭 막대를 좌우로 스크롤하여 빠르게 훑어볼 수 있습니다. (사파리도 동일합니다.) ▼

3. 파일과 폴더를 능숙하게 요리하기

OS X에 잘라내기 및 붙여넣기 기능이 없다는 것도 이제 옛날 얘기입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는 구현 방식과 사용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

윈도우에서는 ctrl + c 키를 누르면 파일을 복사하고, ctrl + x 키를 누르면 파일을 잘라냅니다. 이후 ctrl + v 키로 적당한 곳에 붙여넣는 식입니다. OS X은 command + c 키로 파일을 선택한 후 command + v 키를 누르면 파일이 '복제'되고 command + option + v 키를 누르면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윈도우는 아예 처음부터 파일을 복사할 것인지 이동할 것인지 확실히 결정해야 하고, 맥은 최종 단계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셈입니다. 언뜻 비슷한 듯하지만 분명 다른 개념입니다.

참고로 A 폴더에 있는 파일을 B 폴더로 이동할 때 같은 이름의 파일이 있으면 경고 창이 뜨면서 작업을 건너뛸 것인지 아니면 교체(대체)할 것인지를 물어봅니다. 이때 option 키를 눌러주면 두 파일을 모두 유지할 수 있는 버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목적이나 성격이 비슷한 파일이 여러개일 때하위 폴더를 만들어 한데 모아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통 새로운 폴더 생성 → 파일 선택 → 새 폴더로 파일 끌어놓기 라는 일련의 작업을 거치는 경우가 많은데, 맥에서는 조금 더 간단한 방법으로 파일을 새로운 폴더에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

파일을 선택하고 컨텍스트 메뉴를 꺼낸 후 "선택 항목이 있는 새로운 폴더"를 누르면 새로운 폴더가 생성되면서 해당 파일이 이곳으로 이동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니 초보자라면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

파일의 용량을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파인더에 바로 표시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하나가 아닌 다수의 파일 용량을 합산해서 확인하고자 할 때가 있는데, 이때는 command + option + i 키를 눌러 "다중 항목 정보' 창을 띄우면 됩니다. 이런 기능이 있는 줄은 알았는데 단축키를 몰라서 못써먹을 때가 많죠. 복습이라 생각하고 잘 기억해둡시다! ▼

한꺼번에 많은 파일을 다룰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을 한 가지 더 살펴볼까요?

OS X 요세미티는 파일명을 일괄적으로 바꿀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서드파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말이죠. 파인더에서 복수의 파일을 선택한 후 컨텍스트 메뉴에서 'xx개 항목 이름 변경'을 선택하면... ▼

드롭다운 메뉴가 나타나 파일 이름에 원하는 규칙을 일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파일 이름의 일부만 대체하거나 파일의 확장자를 한꺼번에 수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여러 파일에 똑같은 태그를 달아줄 때 각개 전투를 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파일 하나 하나 태그를 따로 달아줄 필요 없이 몽땅 선택한 후 사이드바에 있는 특정 태그에 끌어놓아주면 해당 태그가 간단히 적용됩니다. ▼

4. 파인더 이모저모를 내 입맛에 맞게 꾸미기

파인더는 생각보다 사용자 입맛에 꾸밀 수 있는 구석이 많습니다. 특히 도구 막대가 그러한데요, 도구 막대 사용자화 메뉴에 숨어 있는 <새로운 폴더>, <경로>, <추출> 버튼을 꺼내 달거나... ▼

평소 자주 사용하는 파일이나 폴더, 응용 프로그램 등을 도구 막대에 등록하여 독 막대의 부담을 줄여주는 일종의 '런처(Launcher)'처럼도 활용할 수 있답니다. (command 키를 누른 상태에서 아이콘을 드래그하세요. 다시 끄집어낼 때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세요.) ▼

웹 브라우저로 치면 '즐겨찾기 막대'에 해당하는 파인더의 사이드바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이드바에 용도에 따라, 또 우선 순위에 따라 여러 폴더와 파일을 등록해 놓고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불러오면 편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

평소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 폴더를 마냥 사이드바에 방치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하는데요, 한달이 넘도록 열어보지 않은 폴더가 사이드바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그게 '다큐멘트' 폴더라 할지라도 바로 등록해제해주시는 게 사이드바를 훨씬 알차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일반 파일도 command 키를 누른 채로 드래그하여 사이드바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와 함께 사이드바에 '스마트 폴더'를 추가하는 것도 파인더를 조금 더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

스마트 폴더는 여러 폴더에 분산된 파일을 한 군데서 모아 볼 수 있는 기능으로, 여러 군데 저장되어 있는 사진 중에서 올해 3월 이후에 촬영한 사진만 모아 본다든가, 용량이 500MB가 넘는 파일만 추려낸다든가, 또는 사용하지 않은 지 1년이 넘은 파일 등 사용자가 의도한 대로 얼마든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스마트하게 탐색하기

파인더 안에는 폴더를 탐색하는 여러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우선 좌측 상단에 있는 앞∙뒤 이동하기 버튼은 바로 직전에 열어본 폴더를 볼 수 있는 있는 버튼입니다. 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지금까지 열어본 모든 폴더에 대한 내역이 표시되고, 이중 하나를 선택해 원하는 폴더로 다시 돌아갈 수 있습니다. ▼

도구 막대 사용자화 창에서 꺼내달 수 있는 '경로' 버튼은 현재 열어둔 폴더의 절대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앞서 언급한 '경로 막대'와 기능이 겹치는 면이 있는데요, 화면이 좁은 맥에서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는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

파인더 상단에 있는 프록시 아이콘도 경로 버튼과 똑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command 키를 누른 상태에서 프록시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폴더의 상위 폴더, 또 그 상위 폴더를 순서대로 풀어서 보여줍니다. 또한 프록시 아이콘을 드래그하여 사이드바에 추가하거나 다른 파인더 창에 끌어 넣는 등의 실제 폴더를 다루는 것처럼 취급할 수 있어 유용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잘 둘러 보셨습니까?

이미 알고 있는 기능도 보이고, 또 처음 접하는 기능도 있을 겁니다. 모든 기능을 숙지하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맥을 하루 이틀 사용하고 말 것은 아니니 시간을 두고 천천히, 또 확실히 익혀두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치 적금처럼 하루에 몇 초 몇 분만 맥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해도 평생 누적되는 시간은 장난이 아닐 것니까 말이죠. 

지면상 이번 포스트에서 다루지 못한 팁은 아래 "같이 보면 좋은 글"로 따로 정리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혹시 이 이외에 추천할 만한 기능이나 자신만의 파인더 사용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다른 분을 위해 댓글로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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