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사용하다가 응용 프로그램이 강제로 종료되면 위 사진 같이 '문제 보고서(Crash Report)'가 담긴 경고창이 나타납니다.
맥에 해박한 사람이라면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충돌 원인을 조사하겠지만, 평범한 사용자에게는 외계어나 다름 없죠.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확인 버튼을 눌러 경고창을 닫아버립니다. 가뜩이나 작업 흐름이 끊긴 것도 짜증나는데, 빽뺵한 문제 보고서를 언제 다 훑어보겠습니까. 그냥 앱을 다시 시작하는 게 훨씬 맘 편하죠. 사실 화면에서 경고창을 걷어내기 위해 확인 버튼을 누르는 것도 귀찮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과 관련해 숨겨진 기능 한 가지가 OS X에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iDownload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내용인데요. 경고창 대신 깔끔한 알림 배너를 통해 프로그램 충돌을 통지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고, 화면을 가득 매우지 않아서 다른 작업에 방해가 되지도 않습니다. 또 필요한 경우 알림 배너를 클릭해 문제 보고서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경고창의 군더더기를 싹 걷어내는 셈이죠.
적용 방법
따로 버튼이 없어서 터미널 명령어를 사용해야 하지만, 방법 자체는 아주 간단합니다.
1.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터미널(Terminal)'을 실행합니다.
2. 아래와 같이 명령어를 입력한 뒤 엔터 키를 누릅니다. ▼
defaults write com.apple.CrashReporter UseUNC 1
* 원래 상태로 복구하고 싶을 때는 아래 명령어를 사용하면 됩니다.
defaults write com.apple.CrashReporter UseUNC 0
3. 맥을 다시 시작하면 변경사항이 적용됩니다.
이후 응용 프로그램이 예기치 않게 충돌하면 문제 보고서가 담긴 경고창을 띄우는 대신 알림 배너가 나타납니다.
"간결해서 좋긴 좋은데, 알림 배너가 확인할 틈도 없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게 불편하다. 확인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그런 분들은 시스템 환경설정 > 알림에서 Problem Reporter를 찾은 뒤 스타일을 '배너'에서 '알림'으로 변경하세요. ▼
이렇게 하면 닫기와 보기 버튼이 달린 알림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닫기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는 알림 메시지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보기 버튼을 누르면 문제 리포트 창을 띄워줍니다. ▼
참조
• iDownloadBlog - Send app crash reports to your Mac’s Notificati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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