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의 시스템 날짜를 잘못 건드리면 먹통이 되는 버그에 대해 애플이 오늘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애플 웹사이트에 새로 올라온 고객지원 문서에 따르면, 아이폰, 아이패드 혹은 아이팟 터치의 날짜를 수동으로 1970년 5월이나 그 이전으로 설정하면 기기를 재시작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만간 해당 버그를 수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이 실수를 인정하고 신규 OS 업데이트로 버그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것은 꽤 이례적인 일입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언제 어떤 형식으로 배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3월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iOS 9.3버전에서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고, 긴급 보안 업데이트 형식으로 그 전에 패치가 배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나오기 전에 해당 문제로 피해를 경험하고 있는 사용자는 애플 고객센터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iOS 시스템 날짜를 일부러 바꾸지만 않으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문제이지만 해당 버그를 통한 취약점이나 공격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환영할 만한 조치로 보입니다. 기왕 고치는 김에 OS X 쪽도 손 봐주길..
참조
• Apple - If you changed the date to May 1970 or earlier and can’t restart your iPhone, iPad, iPod touch
• MacRumors - Apple Will Fix 'January 1, 1970' Date Bug in Upcoming iOS Update
관련 글
• OS X의 시스템 날짜를 1970년 1월 1일로 설정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 아이폰, 아이패드 '벽돌'로 만드는 시스템 날짜 버그 발견... 복구도 어려워
• 애플 고객지원 사이트에 올라온 최신 소식을 가장 빠르게 접하는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