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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기기

애플, '라이트닝-USB 3 카메라 어댑터' 출시... 디지털카메라 외 다양한 USB 주변기기 연동 가능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가려 조명을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애플이 이번 이벤트에 선보인 ‘라이트닝 USB 3 카메라 어댑터’입니다.

몇 년 전에 출시된 '라이트닝-USB 카메라 어댑터'의 USB 3.0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터페이스가 USB 3.0으로 업데이트된 덕분에 (특정 기기에서) 사진 전송 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카메라 외에도 이더넷 어댑터라든가, 카드 리더기, 오디오/미디 인터페이스 등 USB 기반의 다양한 주변기기를 아이패드에 연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자 종류나 수에 있어서 아직 컴퓨터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패드 프로를 컴퓨터 대체품으로 사용할 때 가장 아쉬운 부분인 확장성에 대한 고민을 어느 정도 덜어주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성능도 좋아지고 아이패드의 확장성도 끌어올릴 수 있어서 유용한 아이템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라이트닝-USB-C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연결했을 때만 제 성능을 온전히 발휘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이벤트의 주인공인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USB 2.0 규격을 사용하는 탓에 USB 3.0의 빠른 전송 속도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제품 소개란에 명시돼 있습니다. 두 아이패드 프로 사이에 '화면 크기'라는 무시 못할 차이가 있는데, 굳이 USB 성능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Lightning-USB 3 카메라 어댑터와 USB 전원 어댑터로 iPad Pro를 더욱 다재다능하게 사용하세요. 허브, Ethernet 어댑터, 오디오/MIDI 인터페이스, CompactFlash, SD, microSD 카드 리더 등 다양한 USB 주변 기기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Lightning-USB 3 카메라 어댑터는 JPEG, RAW 등의 표준 사진 포맷을 비롯해 H.264, MPEG-4 등의 SD 및 HD 동영상 포맷을 지원합니다. 12.9형 iPad Pro는 USB 3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9.7형 iPad Pro는 USB 2를 사용합니다."

- Apple

라이트닝 USB 3 카메라 어댑터의 판매가는 기존 제품보다 1만원 오른 48,000원이며, 한국에선 전파인증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통상 전파인증 기간이 1~2주일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4월 초에는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참조
Apple - Lightning-USB 3 카메라 어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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