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서드파티 트위터 앱 개발이 활기를 크게 잃었습니다.
불과 2~3년전만해도 수 많은 앱이 트위터 사용자를 잡기 위해 각축을 벌였는데요. 요즘은 유료 앱 중에서 Tweetbot 정도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Osfoora∙Twitterific∙Echofon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앱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 가까이 아무런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죠. 트위터 공식 클라이언트가 나온 탓도 있지만, 무료 앱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다행히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어온 '밤올빼미'가 새 업데이트를 내놓으며 무료 트위터 앱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앱의 영어 이름은 NightOwl이지만, 일본 이름인 'Yorufukurou(夜フクロウ)'로 더 잘 알려져 있죠.
트위터 공식 클라이언트나 유료 앱에 비해 심심하고 투박한 외모를 지니고 있지만, 그만큼 사용이 직관적이고 무료 앱임에도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아마 오랫동안 사랑받는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Tweetbot으로 넘어 오기 전에 너무나 유용하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여러 기능 가운데 팔로워, 타임라인 키워드 또는 검색어 별로 탭을 만들고 빠르게 훑어볼 수 있는 기능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거의 1년 만에 나온 밤올빼미 2.85 버전은 그동안 미뤄온 버그 패치 성격의 업데이트입니다.
△ 오래된 맥 운영체제에서 특정 문자열을 입력하면 앱이 충돌하던 문제 △ 일부 사진 공유 서비스에 대한 미리보기 기능이 작동하지 않던 문제 △ 사파리에서 연 페이지의 링크를 가져올 때 페이지 제목이 깨지던 문제를 수정했다고 합니다. △ 쪽지(DM)에 첨부한 이미지도 미리보기로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해 한 가지 참고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밤올빼미는 맥 앱스토어뿐 아니라 개발자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발자 웹사이트에서 배포한 2.84 버전은 앱 내 업데이트 기능에 문제가 있어서 이번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맥 앱스토어가 아닌 개발자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하여 사용하고 계신 분은 수동으로 최신 버전을 설치해야 합니다.
참조
• YoruFukurou (NightOwl)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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