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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애플, 2013 맥 프로에 관한 일부 고객지원 문서 업데이트 중단 안내

애플이 원통형 맥 프로에 관한 일부 고객지원 문서를 업데이트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 IT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맥 프로(2013 하반기)'와 관련된 고객지원 문서를 하나씩 아카이브 처리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문서를 아카이브한다는 것은 기록 보관용으로 링크는 유지하되 더는 문서 내용을 업데이트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카이브 처리된 맥 프로 관련 문서는 △ Mac Pro (Late 2013): 권장 소프트웨어 및 펌웨어 업데이트Mac Pro (Late 2013) 외부 특징, 포트 및 커넥터옆으로 놓고 Mac Pro (Late 2013) 사용하기 등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3개입니다.

단순히 문서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할 이유나 여지가 없어서 애플이 해당 문서를 아카이브 했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2013 맥 프로보다 훨씬 더 일찍 출시된 2011 아이맥, 2012 맥북프로 또는 아이폰 4에 관한 문서는 여전히 활성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이 출시된지 오래되어서 문서를 아카이브한 것이라면 비슷한 시기나 그 이전에 출시된 제품에 관한 문서도 아카이브되어야 하는 게 이론적인 설명입니다.

고객지원 문서에 표시된 문구만으로는 맥 프로 리프레시를 앞두고 있다거나, 아니면 단종될 것이라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어떤 변화가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이번 소식을 전한 애플인사이더 역시 시중에 판매 중인 애플 제품의 문서가 아카이브 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이에 대해 애플에 문의했지만 아직 답변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지난 몇 년간 맥북과 아이맥 라인업은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반면에, 맥 프로는 지난 2013년 후반 최초 공개 이후로 이렇다 할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는 3년 전 AMD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CPU는 이제 몇 세대 전인지도 가물한 '아이비 브릿지' 기반 제온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적당한 CPU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이미 올 봄에 4세대 제온 E5 프로세서(브로드웰-EP) 시리즈가 출시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맥북프로, 맥북에어와 달리 맥 프로는 그 흔한 신제품 루머조차 씨가 마른 상태인데요. 만약 올해도 애플이 맥 프로 리프레시를 건너뛴다면 주력 제품으로 유지되기는커녕 제품군 자체가 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조
Apple - Mac Pro (Late 2013): 권장 소프트웨어 및 펌웨어 업데이트
Apple - Mac Pro (Late 2013) 외부 특징, 포트 및 커넥터
Apple - 옆으로 놓고 Mac Pro (Late 2013)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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