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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애플, 10월 이벤트서 신형 맥북 3종 공개… 아이맥과 5K 모니터는 내년 출시


* 차세대 맥북프로 컨셉 이미지 (사진: Cult of Mac)

애플이 이달 말 열리는 스페셜 이벤트에서 3가지 종류의 맥북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IT매체 맥루머스는 KGI 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츠(Ming Chi Kuo)’를 인용해 애플이 오는 27일(현지시각) 13인치와 15인치 신형 맥북프로와 13인치 맥북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올해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던 차세대 아이맥과 5K 레티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에나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매체가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형 맥북프로는 지금까지의 소문대로 13인치와 15인치 모델로 출시되며 터치ID 지문인식과 기능키를 대체할 OLED 보조 디스플레이, 새로운 메탈인젝션으로 몰딩된 힌지, 썬더볼트3 겸용 USB-C 포트가 탑재되고 더욱 얇고 가벼운 폼팩터가 채용됩니다.

신형 맥북프로에 탑재될 프로세서는 인텔의 7세대 코어 '카비레이크'가 아닌 6세대 '스카이레이크'가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이엔드급 카비레이크 프로세서 출시가 늦어지면서 애플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겁니다. 다만 스카이레이크나 카비레이크나 성능상 큰 차이가 없고, 디스플레이와 내부 부품 등 다른 부분의 전력 효율을 개선해 지금보다 더 긴 배터리 지속시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IGZO 패널을 사용한 Sharp의 4K 모니터

이와 관련해 보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일본 샤프사의 '이그조(IGZO)' 디스플레이에 쓰인 것과 유사한 '옥사이드 TFT' 기술이 신형 맥북프로에 탑재된다는 것입니다.

옥사이드 TFT는 기존 LCD 기술에 비해 전자 이동속도가 높아 화면 잔상이 없고 전력 소모가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두께도 기존 패널에 비해 30% 이상 줄일 수 있어 배터리 지속시간 연장은 물론 슬림한 디자인 구현에도 유리합니다. 이는 맥북프로 두께가 얇아질 것이라는 주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메인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매직 툴바'로 알려진 OLED 보조 디스플레이도 효율적인 전력 제어를 위해 애플워치의 S1/S2칩과 유사한 보조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사진은 Apple Watch의 S1 프로세서

그 밖에 신형 맥북프로는 구성주문(CTO)을 통해 저장용량을 최대 2TB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 맥북프로는 CTO를 통해 저장용량을 최대 1TB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데 이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신형 맥북프로의 기본 저장용량도 기존보다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고서에서 USB-C 포트와 관련한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궈밍츠는 공급망 소식통 등을 확인한 결과, 맥세이프와 유사한 USB-C 어댑터가 신형 맥북프로와 같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맥세이프(MagSafe)'는 어댑터와 단자를 자석으로 연결해 케이블을 갑자기 잡아당기더라도 맥북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입니다.

차세대 맥북프로부터 일반 규격 USB가 USB-C 포트로 대체되면서 맥세이프 기술이 더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어었는데, 별도의 어댑터로 이를 구현한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이 어댑터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가 애플인지, 아니면 제삼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사진은 Griffin사가 내놓은 자석 방식의 USB-C 충전 케이블

13, 15인치 맥북프로와 같이 나올 13인치 맥북에어가 실은 13인치 맥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궈밍츠는 애플이 지난해 선보인 12인치 맥북에 13인치 맥북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12인치 맥북보다 디스플레이가 약간 큰 모델이 맥북 라인업에 추가되며 맥북에어는 애플 노트북 라인업에서 없어진다는 겁니다. 다만, 저가 노트북 시장을 위해 애플이 13인치 맥북에어를 남겨둘 것이라는 반론도 있어서 어느 쪽이 사실인지는 좀 더 지켜 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올해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던 차세대 아이맥과 5K 레티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내년에나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궈밍츠는 "애플이 아이맥 라인업과 최근 단종된 썬더볼트디스플레이 후속 제품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번 이벤트가 아닌 내년 상반기에나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번 이벤트는 온전히 맥북만을 위한 행사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궈밍츠는 "신형 맥북프로와 맥북은 이벤트 직후 바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 맥북 출하량의 40~45%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의 4분기 맥북 출하량은 다른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한 수치에서 20~30% 증가한 380만~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애플의 이번 이벤트는 한국시각 10월 28일 새벽 2시부터 진행되며, 행사 당일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참조
MacRumors - New MacBook Pro and 13-Inch 'MacBook' Coming Next Week, iMac and Display Not Ready 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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