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유튜브를 통해 중독성 강한 동영상 하나가 공개된 적 있습니다. 그 이름은 ‘냥캣(Nyan Cat)’.
사각형 팝타르트(과자의 한 종류) 몸을 한 고양이가 귀엽게 “냥냥”거리며 우주를 날아다니는 영상이었는데, 2011년 유튜브 영상 조회수 5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며 그 당시 핫 이슈 영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인터넷 '짤방(Meme)' 요소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이 냥캣이 맥북프로 터치바에 찾아왔습니다.
프랑스의 한 소프트웨어 공학도가 냥캣 애니메이션을 터치바에 띄워주는 앱을 공개한 것입니다. 앱을 실행하면 냥캣이 달리는 모습과 함께 앞서 유튜브를 통해 인기를 끌었던 배경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게 또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불쾌할 때 들으면 기분 전환에 그만입니다.
이 외에 특별한 기능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터치바를 누르면 고양이가 살짝살짝 점프하긴 하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그냥 터치바를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봐야 할 듯합니다. 이런 사례들이 더 멋진 시도로 이어지겠죠. 소스코드도 공개돼 있으니 개발자라면 터치바에 애니메이션을 재생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볼 수도 있을 겁니다.
관심 있는 분은 깃허브를 방문하면 소스코드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 소스코드 안에 이미 완성된 앱이 포함돼 있어서 별다른 작업 없이도 바로 실행할 수 있고, 앞서 소개해 드린 터치바 데모 앱을 사용하면 구형 맥에서도 가상의 터치바를 통해 무지개를 흩날리며 달리는 냥캣을 볼 수 있습니다.
참조
• GitHub - Touchbar Nyancat /via 책읽는달팽
• 나무위키 - Nyan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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