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를 장착한 제품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충전기의 안전성에 대한 이야기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이 자사의 충전기의 짝퉁 버전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통 업체를 고소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영국의 비영리 조사 단체인 CTSI가 미국, 캐나다,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국가에서 400개의 짝퉁 충전기를 구매해 시험해본 결과, 이 중 단 세 대만이 감전을 방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절연제가 장착됐는지를 확인하는 품질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단 0.75%인 셈입니다.
이러한 짝퉁 충전기 문제는 신형 맥북 프로가 USB-C로 전향하면서 더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도 있게 됐습니다. 매그세이프는 애플만의 충전 표준이다 보니 다른 업체가 이를 베낄 수 없었지만, USB-C는 표준이기 때문에 누구나 충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전기를 구매할 때는 가급적이면 애플의 정품 충전기나, 이름이 잘 알려진 제조사의 제품을 쓰는 것을 권장합니다. 돈이 더 들지만, 그래도 그것이 여러분의 기기뿐만 아니라, 어쩌면 여러분의 생명까지 구할 수도 있습니다.
필자: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Fake Apple chargers fail safety tests - BBC
관련 글
• 애플 맥세이프와 짝퉁 충전기 비교 분해기
• 애플 순정 USB 충전기 vs. 짝퉁 충전기 점화 테스트
• 애플, '짝퉁' 아이폰 충전기를 정품으로 교환해 주는 프로그램 8개 국가로 확대 시행
• 맥북 충전기용 접지 플러그 '두들 플러그' 사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