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DC17 현장에 전시된 15인치 맥북 프로와 eGPU 셋업.
애플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열린 WWDC17에서 macOS 하이 시에라에 외장 그래픽 솔루션(eGPU) 지원이 추가되었습니다.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데리기는 eGPU를 맥북 프로의 휴대성과 강력한 그래픽 성능의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소개했습니다. 물론 이전 버전에서도 어느 정도 지원은 했지만, 공식 지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양한 우회 방법을 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이 시에라에서는 eGPU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면서 이러한 우회 방법이 필요없게 됐습니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하이 시에라 베타 버전을 사용하면서 이러한 eGPU 지원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외장 그래픽 개발용 키트를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장 그래픽 키트에는 소넷(Sonnet)의 썬더볼트 3 기반 외장 그래픽 인클로저와 350W 파워 서플라이, 8GB의 메모리를 가진 AMD의 라데온 RX 580 그래픽 카드, 4개의 USB-A 포트가 달린 벨킨의 USB-C 허브, 그리고 HTC 바이브 VR 헤드셋을 100달러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합니다. HTC 바이브는 macOS 하이 시에라에서 동작되는 스팀 VR을 지원하는 유일한 헤드셋입니다.
이 외장 그래픽 개발용 키트는 599달러로, 애플의 개발자 포털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주문 가능한 국가는 미국 포함 총 21개국으로, 여기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아마 전파인증 관련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썬더볼트 3 단자 기반이기 때문에 2016년형 이후의 맥북 프로나 이번주에 발표된 2017년형 아이맥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썬더볼트 2 어댑터를 사용하면 기존 썬더볼트 2 기반의 맥에서 사용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구성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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