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아이픽스잇
4K 아이맥이 분해 결과 CPU 및 메모리의 자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슬롯 형태로 돼 있는 메모리. (사진: 아이픽스잇)
분해와 자가 수리 가이드를 전문으로 하는 아이픽스잇에서 21.5인치 4K 아이맥을 분해한 결과, RAM이 납땜 형식이 아닌 슬롯 형식으로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SO-DIMM 메모리 슬롯이 두 개를 꽂을 수 있는 형태이며, 이는 27인치 아이맥보다 두 개 적은 슬롯입니다. 또한, CPU도 소켓 방식으로 장착돼 있어서 원하면 새로운 CPU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소켓 형태로 제거가 가능한 CPU. (사진: 아이픽스잇)
21.5인치 아이맥이 램을 확장할 수 있게 된 것은 2013년 모델 이후 처음이며, CPU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모듈화 된 부품을 사용한 것입니다. 아이픽스잇은 인텔이 지금 소켓형 카비레이크 CPU만 만들고 있어서 애플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디스플레이를 분리하려면 칼로 접착제를 제거해야 합니다. (사진: 아이픽스잇)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여는 게 쉬운 건 아닙니다. 일단 아이맥을 열려면 21.5인치 디스플레이가 붙어 있는 패널을 본체에서 떼어내야 하는데, 접착제가 꽤 단단히 붙어 있어서 칼로 째야 합니다. 게다가 CPU 소켓은 로직 보드의 반대쪽에 붙어 있는 형태라 보드를 후면 케이스에서 완전히 떼어내야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애플에서는 CPU와 메모리를 교체 불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고, 분해를 하면 수리 보증이 깨집니다. 27인치 아이맥의 경우 메모리 업그레이드는 후면에 달린 도어를 통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 미래에, 보증 기간도 지났는데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면, 최소한 시도는 해볼 수 있겠네요. 물론 잘못해서 소생 불가가 되면......
참조
• iMac Intel 21.5" Retina 4K Display 2017 Teardown - 아이픽스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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