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애플
이미 전해드린 바와 같이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아이맥 프로의 판매가 개시되었습니다. 2013년 맥 프로 이후 발표된 애플의 프로용 데스크탑 업데이트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목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특히 맥 프로를 애용하던 영상 편집자들 중에는 애플의 새 프로용 데스크탑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기존 맥 프로 등 애플의 프로용 데스크탑 제품의 가장 큰 사용자층 중 하나는 영상 편집자들입니다. 맥 프로와 파이널컷 프로 X 초기 버전에 대한 반발 등으로 애플 생태계에서 이탈한 영상 편집자의 수도 꽤 많지만, 여전히 맥 위에서 돌아가는 ProRes 코덱과 파이널 컷 프로의 조합을 버리지 못하는 영상 편집자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애플은 이번 아이맥 프로의 발표와 함께 이들에게 보내는 선물로 파이널 컷 프로 10.4 업데이트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파이널 컷 프로는 새 아이맥 프로의 멀티 코어 프로세서와 강력한 연산 성능을 자랑하는 라데온 Vega 그래픽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업데이트 된 것은 물론, 이런 성능을 기반으로 8K 영상 편집 등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진 : 애플
물론 파이널컷 프로 10.4 업데이트는 아이맥 프로 고객들만을 위한 업데이트는 아닙니다. 지난 WWDC에서 애플은 VR에 대한 관심을 선보였는데요, 당시에는 맥북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VR 개발 킷과 Thunderbolt 3로 연결되는 외장 그래픽 킷을 공개했습니다. 파이널컷 프로 10.4에서는 이제 360도 VR 영상 편집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더해 함께 업데이트되는 Motion 5.4 역시 360도 VR 영상 위에 덧입힐 효과 등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또, 파이널컷 프로 10.4는 훨씬 더 나아진 컬러 휠, 컬러 커브 등의 도구를 이용해 키 프레임에서 색을 조절하고 이를 영상 전반에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HDR 영상 편집을 완벽하게 지원한다는 것 역시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다만 현재 맥 제품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중에 HDR 규격을 만족하는 디스플레이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HDR 영상 편집 기능은 분명히 HDR 컨텐츠의 보급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밖에 파이널 컷 프로 10.4의 새로운 기능으로는 아이폰, 아이패드 iMovie 프로젝트와의 연동성 향상, iOS 11, macOS 하이 시에라부터 적용된 HEIF, HEVC 사진 및 영상 포맷 지원, Logic Pro X 오디오 효과 플러그인 업데이트, Metal API를 이용한 광학 흐름 분석 등이 있습니다.
파이널 컷 프로 10.4 업데이트는 앱스토어를 통해 금일부터 이뤄지고 있으며, Motion 5.4나 Compressor 4.4 역시 업데이트가 제공됩니다. 기존 사용자들은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신규 사용자는 맥 앱스토어에서 부가세 제외 299.99달러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지난번에도 간략히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링크)학교 교직원이나 대학생들의 경우 교육용 프로 앱 번들을 259,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필자: Jin Hyeop Lee (홈페이지) 생명과학과 컴퓨터 공학의 교차점에서 빛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DrMOLA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Final Cut Pro X, 360도 VR 영상 편집을 선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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