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모하비 업데이트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다크 모드이다. macOS 모하비의 다크 모드는 단순히 OS의 테마와 기본 앱만을 어둡게 꾸며주는 것이 아니라 운영체제가 앱에 제공하는 팔레트의 색상 자체를 다크 모드 프리셋으로 바꾸기 때문에 운영체제의 기본 색상 팔레트를 이용해 만들어진 앱까지도 다크 모드에 어울리게 바뀌게 된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Bear 앱도 다크 모드에서는 화면이 어두워지고, 글자가 흰색으로 바뀌게 된다. 다크 모드는 컨텐츠 외 부분을 어둡게 만들어줘서 컨텐츠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전체적인 화면의 평균 밝기를 떨어뜨려 주변이 어두운 환경에서 눈을 편하게 해 줄 수도 있다. 최근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을 많은 맥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이와 깔맞춤하려는 의도도 있었을 지 모른다.
macOS 모하비에는 이 뿐만 아니라 시간에 따라 배경 화면이 변하는 다이내믹 배경화면이 도입되었고, 이전부터 일출 일몰 시간에 맞춰 화면의 색온도를 조절하는 Night shift 기능이 있었기 때문에 다크 모드 역시 시간에 맞게 활성화, 비활성화 하는 옵션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애플은 macOS 모하비 업데이트에서 이런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하는 개발자가 없지 않았나보다.
NightOwl은 이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간단한 무료 앱이다(링크). NightOwl은 일몰 시간에 맞춰 다크 모드를 활성화 시키고, 일출 시간에 맞춰 라이트 모드를 활성화시켜 주는 옵션을 제공하고, 원한다면 매일 같은 시간에 다크 모드와 라이트 모드를 활성화시키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또 이런 기능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상태 표시줄에서 쉽게 다크 모드와 라이트 모드를 전환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개별 앱을 항상 라이트 모드로 유지하도록 선택할 수도 있다. 다만 이 때 NightOwl 앱이 켜진 후에 새로 실행된 앱들만 선택할 수 있는 목록에 나타난다.
물론 아직은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라이트 모드에서 다크 모드로 전환할 때 일부 앱의 내부 표현이 제대로 전환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나서 해당 부분의 내용이 다시 로드되는 순간에 제대로 표시되도록 바뀐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NightOwl 앱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운영체제 자체에서 발생하는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코멘트 & 다운로드
NightOwl은 엄청난 아이디어가 들어간 앱은 아니지만, 모하비의 다이내믹 데스크톱, Night shift 기능과 함께 다크 모드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NightOwl은 무료 앱으로 맥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배포하고 있다.
필자: Jin Hyeop Lee (홈페이지) 생명과학과 컴퓨터 공학의 교차점에서 빛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DrMOLA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시간에 맞게 다크 모드를 활성화 시켜주는 ‘Night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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