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프로그램이라면 어김없이 창 상단 좌측 부분에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버튼이 위치합니다. 각각의 버튼은 창 닫기, 창 가리기 그리고 최적화된 창 확대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이 세 버튼 중 가장 왼쪽에 위치한 빨간색 버튼에 OS X의 깨알같은 디테일 하나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 검은 점은 '현재 사용자가 작업 중인 문서가 저장되어 있지 않으니 창을 닫기 전에 파일을 문서를 저장하세요~'를 알려주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문서를 열거나 기존에 저장되어 있던 문서를 연 후 내용을 수정하는 순간 빨간색 버튼에 검은 점이 타나납니다. 위 이미지는 텍스트 편집기를 실행한 모습인데 애플이 만든 프로그램이 아닌 써드파티 편집 프로그램에서도 이 검은 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ByWord
Sublime Text
Adobe Photoshop
하지만 OS X의 최신 기능으로 대체되고 있어
OS X 10.7 라이언부터 문서 자동 저장 및 버전 정보(Auto Save & Versions) 기능이 도입되면서 대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사용자가 파일을 일일히 저장해 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또 OS X 최신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프로그램은 이제 파일의 이름 옆에 파일 수정 여부를 알려주는 '편집됨' 및 '저장됨' 문구가 나타나기 때문에 빨간색 버튼 속에 나타나는 이 검은 점의 역할이 예전에 비해 훨씬 유야무야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도비 포토샵이나 오피스 등 아직 아직 OS X의 자동 저장 기능을 도입하지 않은 프로그램도 그 수가 많기 떄문에 당분간은 그 효용성을 완전히 상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큰 기능은 아니지만 OS X 내에는 이런 깨알같은 디테일들이 많이 숨어있습니다.
이제 빨간 버튼 안에 나타나는 검은 점의 기능! 확실히 파악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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