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 프로(Mac Pro)가 유럽에서 3월 1일부로 판매가 중지됩니다. 또, 맥 프로의 내부 디자인을 변경하지 않는 이상 판매 재개가 불가능하므로 유럽에 한해서 만큼은 사실상 단종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 IT 매체 GigaOm은 EU의 전자 제품 안전 규정 'IEC 60950-1, 2판, 수정 1'로 인해 애플이 3월 1일부터 EU 가입국과 EU 가입 후보국, 유럽 자유 무역 연합(EFTA) 가입국에서 현세대 맥 프로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해당 규정은 맥 프로의 전원 및 배선 관련 부품과 관련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9년도에 제정되어 2013년 3월 1일 실시가 예고됐습니다.
애플은 3월 1일 이전에 유럽 소재 애플 리셀러에게 맥 프로를 전달하기 위해 2월 18일까지 제품 주문을 받으며, 리셀러들은 3월 1일 이전까지 수입한 재고분에 대해서는 판매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맥 프로 판매 중지 조치는 유럽 지역에만 한정된 것이며, 미국과 그 외 지역에서는 종전대로 판매가 계속됩니다.
일각에서는 해당 규정이 맥 프로 일부 부품에만 적용되는데다 2009년에 처음 제정되었기 때문에 애플로서는 맥 프로 내부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며, 애플이 이를 우회할 수 있는 순서를 밟지 않은 것에 대해 일말의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한편 팀 쿡은 2012년 한 고객과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맥 프로 사용자들이 내년에 정말 대단한 무언가(something really great)를 보게 될 것이라 밝혔으며, 뒤이어 뉴욕 타임즈와 포브스도 애플 대변인을 인용해 내년에 맥 프로 제품의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OS X 10.8.3 베타 버전에도 맥 프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드라이버가 포함되는 등 지금까지 나온 뜬소문들과 정황들이 차세대 맥프로 등장을 가리키고 있어 맥 사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참조
• GigaOM
• The Next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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