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하던 차세대 맥 프로 출시에 관한 루머가 수면 위로 다시 부상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애플 공인 리셀러와 공인 애플 교육 센터를 겸하고 있는 ‘France Systemes’는 고객에게 보내는 소식지에서 “3월 1일부터 시행되는 EU 전자 제품 안전 규정 ’IEC 60950–1, 2판, 수정 1’ 때문에 맥 프로 판매가 중단되지만, 새 맥 프로 모델이 2013년 봄에 출시될 것이라고 애플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주장했으며, 미국의 IT 매체들도 잇따라 관련 기사와 논평을 실었습니다.
맥 프로 라인업은 지난 6월 2년 만에 한 차례 업데이트가 단행되었지만 대부분의 내부 부품이 지난 세대와 큰 차이가 없어 오랫동안 새 모델을 염원해온 애플 팬들과 전문가로부터 ‘의미없는 업데이트’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애플 CEO 팀 쿡은 실망한 고객들에게 '맥 프로 사용자들은 내년에 정말 대단한 무언가(something really great)를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모델 출시 뜻을 얼핏 내비쳤으며, 뒤이어 뉴욕 타임즈와 포브스 같은 미국 메이저 매체들도 애플이 올해 맥 프로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애플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프랑스 소재의 해당 업체가 17년 동안 현지에서 사업 활동을 해 온 만큼 근거없는 루머를 유포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소식지에 언급된 ‘새 맥 프로’라는 것이 문자 그대로 완전히 새로워진 맥 프로를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유럽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일부 부품이 변경된 기존의 맥 프로를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어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참조
• Macg.co /via 9to5Mac, AppleInsider, MacOb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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