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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마이크로소프트, 맥용 오피스 2011 제품군 가격 기습 인상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맥용 오피스 2011 제품군의 가격을 기습적으로 인상해 사용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미국 컴퓨터월드(ComputerWorld)는 "윈도우용 오피스 2013과 오피스 365 홈 프리미엄이 출시됐던 1월29일을 기점으로 맥용 오피스 2011 제품군의 가격이 기존보다 최대 17% 인상됐으며, 3개의 라이센스가 제공되는 패밀리 팩(Family Pack) 판매가 중단되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당시 MS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맥용 오피스 가격 인상에 대한 어떠한 공지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맥용 오피스 홈 & 스튜던트 버전은 기존 120불에서 17% 오른 140달러에 판매되고 있고, 비즈니스 버전은 200불에서 20불 오른 22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반면 오피스 365 홈 프리미엄 버전은 연간 100달러 또는 월 10달러에 서비스에 구독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 맥용 오피스 패밀리 팩이 없어지면서 오피스 365 버전을 구입하는 것이 컴퓨터 대당 라이센스 비용이 더 낮아짐

오피스 365의 장점을 온전히 누릴 수 없는 맥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년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오피스 365보다 한 번 구매하면 추가 비용이 나가지 않는 기존 패지키 제품을 더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추가 비용 차이는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납니다. 

이에 MS는 오피스 365의 가격이 조금이라도 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소비자들에게 사전 공지 없이 구버전의 가격을 기습적으로 인상하는 동시에 대당 라이센스 비용이 더욱 저렴한 패밀리 팩 판매를 중단하는 일종의 꼼수를 부린 것입니다. 안그래도 맥용 오피스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맥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조치가 더욱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한편, 국내에서 맥용 오피스를 공식적으로 취급하는 한국 애플스토어 및 일부 전자 상거래 사이트에서는 아직까지 이번 가격 인상분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참조
ComputerWorld: Microsoft quietly raises prices of Mac Office by up to 17% /via ArsTech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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