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최신 IT 기기가 출시할 때마다 제품을 분해하고 내부를 분석해 온 'iFixit'이 타블렛 수리용이성(Tablet Repairability)이라는 점수판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해당 점수판은 시중에 출시된 타블렛 제품 중 iFixit이 분해한 태블릿 제품들이 나열되어 있으며, 기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얼마나 쉬운지 간단한 해석과 함께 10단계로 점수가 매겨져 있습니다.
점수판에는 델(Dell) XPS 10이 9점을 획득하며 최상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제품 케이스를 매우 손쉽게 열 수 있으며, 색상이 칠해져 있는 나사와 꼬리표가 붙어 있는 케이블이 많이 사용된 것이 좋은 점수를 획득한 이유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밖에 아마존 킨들과 모토롤라 줌, 삼성 갤럭시 등이 분해가 쉽고 내장 배터리 교환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들은 거의 최하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Surface) RT가 케이스를 분해하기 힘들지만 내장 배터리를 비교적 쉽게 교체할 수 있다는 이유로 4점을 받았으며, 2~4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는 내부에 접착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었고, 분해시 유리 커버가 쉽게 깨질 수 있지만 일단 분해하기만 하면 LCD를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 플러스로 작용해 2점을 받으며 선방했습니다.
iFixIt이 가장 가장 낮은 점수를 매긴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인데, 내장 부품 대부분이 접착제로 떡칠이 되어 있다는 점(Tons of adhesive holds everything in place.)과 케이스를 개봉하다 LCD 케이블을 잘라먹을 확율이 높다는 이유로 1점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데스크탑 및 노트북을 포함한 전 애플 제품 중 가장 높은 수리용이성 점수를 받은 모델은 2012 애플 맥미니 모델입니다.
참조
• iFixit: Tablet Repair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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