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OS X 미리보기(Preview)에서 PDF 문서를 '두 페이지'씩 펼쳐보면 각각의 페이지 내용을 한 눈에 훑어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프린트물보다 해상도가 떨어지는 컴퓨터 모니터의 특성상 한 화면에 두 페이지가 오밀조밀하게 들어차 있다보니 글씨가 작은 문구는 아무래도 가독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 esc 키 밑에 있는 ` (악상 그라브)키를 누르면 ▼
페이지의 특정 영역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일종의 돋보기가 나타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공식 명칭은 확대기(Magnifier)입니다. ▼
이미지 파일도 가능
PDF 문서 뿐만 아니라 각종 이미지 파일도 확대기를 통해 일부분을 확대해 볼 수 있습니다. ▼
여기서 애플의 디테일함을 한 가지 엿볼 수 있는데, 문서 상에서는 텍스트를 읽기 쉽도록 확대기가 네모난 모양이고, 이미지 상에서는 실제 사진을 들여다볼 때 쓰이는 루페(Lupe)처럼 확대기 모양이 동그랗다는 점입니다 :-)
확대기 배율 조절 기능
확대기는 두 가지 방법으로 배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먼저 ` 키를 눌러 확대기를 켠 다음 - 키나 = 키를 입력하거나, 더 간단하게 트랙패드 상에서 '두 손가락 오므리기' 제스처를 취해주시면 됩니다. 즉, 두 손가락을 벌려주면 확대기 배율이 높아지고, 오므려주면 배율이 낮아집니다. ▼
물론 이미지 상에서도 확대기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도구 막대에 간편하게 접근하기
다른 맥용 소프트웨어처럼 미리보기도 도구 막대에 각종 기능을 실행하는 버튼을 등록해 두면 유사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서나 이미지 파일의 세부 정보를 볼 수 있는 '속성(Inspector)' 버튼 뿐만 아니라 위에서 설명한 확대기 버튼도 도구 막대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
이때 블로그를 통해 사용을 강력히 추천해 드린 적 있는 'tab 키로 모든 컨트롤'을 활성화 시키면 ▼
문서나 이미지를 전체 화면 모드로 열람했을 때 ▼
tab 키만 눌러 간편하게 도구 막대를 화면 상단에 불러낼 수 있습니다. ▼
마치며
미리보기의 확대기 기능는 숨겨져 있는 기능이 아니라 메뉴 막대 한 켠에 당당히 자리를 트고 있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OS X 10.7 라이언과 같이 등장한 기능이라 아직 그 존재를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고, 또 키보드나 트랙패드 제스처, tab 키와 연동하는 기능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따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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