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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lPlane 3 정식 출시. 구글 지메일에 특화된 독특한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Mailplane 3 (24.95불)

맥용 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Mailplane 3(이하 메일플레인)'가 베타 테스트를 종료하고 정식 출시했습니다.

다른 맥용 이메일 프로그램과 달리 메일플레인은 구글 지메일만 지원하는 지메일 전용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입니다. 애플이 무료로 제공하는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예전만큼의 관심이나 인기는 받지 못하고 있지만, 아이클라우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국내외에서 상당히 호평받던 프로그램 중 하나였습니다. 한동안 메이저 업그레이드 없이 잠잠했는데, 이번에 버전 3로 판올림하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습니다.

메일플레인을 실행하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왠지 익숙하면서도 여느 이메일 클라이언트와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이 동시에 드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지메일을 웹 브라우저로 접속했을 때와 똑같은 화면, 즉 웹 인터페이스를 앱 내에 고스란히 띄워 주기 때문입니다. 즉 사파리로 지메일을 접속했을 때와 메일플레인으로 지메일을 사용할 때와 화면에 표시되는 것 자체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혹자는 지메일을 사용하는 데 있어 굳이 웹 브라우저를 내팽기치고 메일플레인을 사용해야할 이유가 있는지 문제 제기를 하기도 합니다만, 단순히 지메일을 웹 인터페이스로 띄우는데 그치지 않고 네이티브 앱에서나 구현될 법한 각종 편의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메일플레인은 웹 앱과 맥 네이티브 앱의 중간 어디쯤 해당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양쪽의 장점을 두루 취사선택한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입니다.

메일플레인(Mailplane 3)의 주요 기능 소개

얼마 전부터 구글이 '멀티 계정 로그인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사전에 여러 계정을 등록해 놓고 계정 사이를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계정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불편하기 짝이 없는데요, 메일플레인 3의 가장 큰 특징은 최대 10개의 지메일 계정을 탭 방식으로 동시에 열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업무용 지메일 계정과 개인용 지메일 계정을 평소 혼합해서 사용하시는 분들께 엄청난 자유를 안겨주는 유용한 기능입니다.

또 버전 3로 업데이트되면서 메일 계정뿐만 아니라 구글 캘린더도 동시에 열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메일과 일정 관리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반가운 변화 중의 하나입니다. ▼

새 메시지를 작성할 때도 최근 지메일 웹 인터페이스에 도입된 '새로운 편지쓰기 미리보기' 창이 나타납니다. 물론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새 메시지 작성창이 화면을 가득 메우는 '기존 편지쓰기'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인터페이스 자체는 웹브라우저에서 지메일을 사용할 때 보던 그 방식 그대로라 그리 새로운 부분은 찾기 힘듭니다. (오히려 그게 메일플레인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럼 이제 메일플레인이 '네이티브 맥 앱'으로써 어떤 편의기능을 제공하는지도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메일을 작성하기에 앞서 특정인의 이메일 주소를 앱 내에서 바로 조회할 수 있는 등 OS X 연락처(Addresses) 앱과 완벽하게 연동됩니다. ▼

메일 프로그램에서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이게 제대로 다운 받아진건지, 아니면 아직 다운로드 중인지 감감 무소식일 때가 있는데, 메일플레인 3는 첨부파일 다운로드 현황을 별도의 창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여느 맥 네이티브 앱과 마찬가지로 각종 키보드 단축키를 통해 이메일 작성 및 메일 계정 관리 기능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메뉴 막대 아이콘과 OS X 10.8 마운틴 라이언의 알림 센터(Notification Center)를 통해 새 이메일 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건 소 뒷걸음치다 발견한 기능인데 독(Dock) 아이콘을 우클릭한 다음 'Do Not Disturb' 항목을 선택해 메일플레인 프로그램에 한해서만 일정 시간 동안 방해 금지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

지메일 화면의 광고 영역을 이메일 보낸 사람의 프로필로 대체하는 플러그인에서부터 이메일 예약 발송 기능, 수신한 이메일을 마치 '할 일(Task)'처럼 다룰 수 있는 기능 등 메일플레인에서 자체 제공하는 플러그인 하나하나가 모두 유용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

그 밖에도 OS X의 오토메이터 서비스나 애플스크립트를 광범위하게 지원하고,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훑어보기(QuickLook) 기능으로 열람할 수 있는 등 OS X과 더 가까워지려는 시도(?)가 여기저기서 목격됩니다.

Mailplane 3 트라이얼 버전 다운로드

Download

마치며

메일플레인 3는 모든 맥 사용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애플과 네이버를 비롯해 무료 이메일 서비스가 범람하면서 지메일만 사용하시는 분들의 수가 극히 적은데다, 지메일만 사용하고 있다 할지라도 '굳이' 웹 인터페이스로 지메일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맥 사용자 분 중 지메일만 사용하며, 웹 인터페이스를 더 선호하시는 분들이 어딘가 계실 것이라 믿고, 또 메일플레인도 그런 분들을 위해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도대체 메일플레인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호기심이 생기신 분들도 트라이얼 버전을 받아 며칠 진득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벌써 '에이.. 왜 이런 걸...'이라는 메아리가 제 귓가에 울려 퍼지는 것 같습니다만, 한편에서는 '오, 이거 꽤 신선하고, 편리한데'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또, 기존에 메일플레인 2를 사용하고 계셨던 분들은 메일플레인 3로 업그레이드하실 것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작년 10월 1일 이후에 버전 2를 구매하신 분들은 버전 3로 업그레이드하는 비용에서 20% 추가 에누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링크
Mailplane - The Best Way to use Gmail on Your 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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