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 속에 제품은 요즘 일본 애플 팬들 사이에서 아주 인기 만점의 휴지통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다들 짐작하시듯 조만간 출시될 신형 맥프로와 아주 흡사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엄밀히 따지면 휴지통이 먼저 시장에 출시됐습니다.) 지난 6월에 신형 맥프로가 공개되자마자 이 휴지통과 맥 프로 비교 사진이 여러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며 많은 웃음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 심지어 LA타임즈에서도 관련 기사를 내보낼 정도였습니다. ▼
단순한 풍자의 수준을 넘어 실제로 이 휴지통을 가지고 컴퓨터 '케이스'를 만들어도 독특하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일본 맥 관련 잡지 맥피플(Mac People)이 어설픈 포토샵 작업이 아니라 실제로 이 휴지통으로 맥으로 활용한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휴지통 속에 맥미니를 쏙 집어넣은 형태입니다. ▼
덕분에 각종 단자도 휴지통 케이스 겉면에 아주 깔끔하게 붙어 시제품이 아니라 완성품으로 봐도 될 정도입니다. ▼
"맥미니는 내부에 팬이 달려 있어 별도의 냉각 장치가 필요하지 않지만, 분위기를 내기 위해 바닥에 팬을 장착했다."고 합니다. ▼
케이스의 태생이 휴지통인 만큼 상단에 구멍이 뻥 뚤려 있는데, 팬을 추가로 장착하거나 그릇을 달아 과자를 담아 둘 수 있다고 합니다. ▼
이건 뭐 웃어야 할지 기가 막힙니다. ▼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맥 미니를 집어 넣는 단순한 형태에서 조금 더 나아가 인텔 i3 프로세서와 ITX 사이즈의 마더보드를 탑재한 '휴지통 해킨토시'도 등장했습니다. ▼
알류미늄 판에 마더보드와 SSD, 전원공급장치를 고정하고 ▼
휴지통 내부 파트를 'ㄷ'자 모양으로 커팅한 다음 알류미늄 판을 장착하면 끝이라고 합니다. 제작 방법이 너무 쉽고 간단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고...하지만 누구보다 먼저 시도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 ▼
마지막으로 파란색 LED가 달려 있는 12cm 구경의 팬을 케이스 상판에 올려두고 휴지통 외피를 씌우면 완성이라고 합니다. ▼
다 조립해 놓고 보니 뭔가 정말 그럴 듯해 보입니다. ▼
"직장에 가지고 가서 조용히 책상 위에 놓아두면, 어! 신형 맥 프로를 손에 넣은거야?라며 동료들에게 인기를 얻을거야"라는 제작자의 설명도 웃기지만, "신형 맥 프로에 전혀 관심이 없는 동료가 구멍에 쓰레기를 넣어 열 폭주를 일으키면 망가져 버리는 양날의 칼 DIY"라고 소개하는 부분에서 뻥 터졌습니다.
PC 조립에 소질이 있으신 분들은 실제로 한번 도전해 보셔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한번 도전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맥미니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휴지통만 아마존에서 입수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해킨토시 버전도 그렇게 만들기 어렵지 않아보구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Amazon.co.jp - ideaco New TUBELOR ゴミ箱 ブラック
• Mac Proモドキを例のゴミ箱で自作してみた by元店員M
• 遂に完成!OS X Mavericksも動く新型Mac Pro風自作PC|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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