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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애플의 아이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는 비공식 앱 등장. '애플ID 탈취 가능성 있어 주의 요구'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아이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다?"

미 IT 매체 9to5mac은 오늘 아이메시지 챗(iMessage Chat)'이라는 이름의 안드로이드 앱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 사용자만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메시지를 안드로이드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앱입니다. 하지만 애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노린 악성 앱일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메시지'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 사이에서 자유롭게 메시지와 파일을 교환할 수 있는 문자서비스로, 별도의 공식 앱이 나오지 않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 쯔바이가르트(Daniel Zweigart)라는 개발자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한 이 앱을 설치하고 애플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애플 서버를 경유해 애플 기기와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9to5mac은 아담 벨(Adam Bell)이라는 프로그래머를 인용해 이 앱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안드로이드 기기를 애플 데스크톱 컴퓨터 '맥미니'로 위장(Spoofing)해 애플 서버에 접속하게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유튜브에 올라온 실제 작동 영상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공식 앱이 아닌 만큼 보안성과 신뢰성이 결여되어 있다며, 백그라운드에서 사용자 개인 정보를 수집하거나 애플ID를 탈취하는 앱일 가능성도 있어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만에 하나 앱을 설치하더라도 개인 정보나 신용 카드 정보가 담긴 애플ID의 사용을 금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 쓰고 싶다면 개인정보를 허위로 작성한 애플 아이디를 하나 만들라는 것입니다.

너무 좋아보이는 것엔 이유가 있다고들 합니다. 악성 앱인지 아닌지 아직 불분명하지만, 굳이 보안 위험을 무릅써가며 사용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참조
9to5mac - iMessage makes the jump to Android in the form of an un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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