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Collector (6.99불 → 무료)
웹 사이트의 URL 주소를 단순히 즐겨찾기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캡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용한 사이트가 나중에 없어질 것을 염려해 미리 저장해 둔다든가, 혹은 키보드 배틀 후 증거(?)를 확보하는 용도 등 이유는 다양할 수 있는데요, 여러 앱 중에서도 상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Paparazzi' 앱이 많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이 화면을 캡처하는 기능에 부가적으로 사이트 캡처 기능을 지원하는 반면 Paparazzi는 웹 사이트 캡처 기능에 최적화되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지금 소개해 드리는 Site Collector도 Paparazzi처럼 특정 웹페이지를 깔끔하게 캡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Paparazzi는 웹 페이지를 일회성으로 캡처하는 데 더 적합하며, Site Collector는 스케줄 캡처 기능이 있어 어떤 사이트를 장시간에 관찰하는 용도로 더 적합하다는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세부 옵션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그 만큼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더 간편하고, 또 Paparazzi와는 다르게 웹 페이지를 이미지와 HTML 웹 아카이브로 동시에 저장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어떤 기능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ite Collector 훑어보기
1. 앱을 실행하면 허전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한 메인 윈도우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
2. 메인 윈도우 좌측 하단에 있는 +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 캡처할 대상이 되는 웹 페이지를 등록합니다. 이때 캡처 주기를 "Never"로 두면 사용자가 원할 때 페이지를 캡처할 수 있고, 또 따로 시간을 설정해 매 10분에서 24시간마다 해당 페이지를 캡처할 수 있습니다. ▼
3. 이후 "Snapshot" 버튼을 눌러 임의로 해당 웹 페이지를 캡처하거나, 혹은 사전에 설정한 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캡처 작업을 수행합니다. 캡처된 사이트는 "Site Takes" 목록에서 차곡차곡 누적되며, 항목을 클릭해 해당 스냅샷을 메인 윈도우 우측에 띄울 수 있습니다. 또 항목을 우클릭 후 개별적으로 삭제할 수 도 있습니다.▼
4. 메인 윈도우 하단에는 위에서 설명한 스냅샷 버튼을 포함해 웹 사이트 캡처본을 훑어보기(QuickLook), 미리보기(Preview) 앱, 웹 브라우저에서 열 수 있는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
5. 이렇게 말이죠! ▼
* 이 중 가장 마지막 웹 브라우저에서 열기 버튼을 누르면 웹 페이지가 이미지가 아닌 '웹 아카이브' 형식으로 저장됩니다. 이미지 형식과 비교했을 때 각기 장단점이 있으니 선호하시거나 필요하신 형식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6. 장시간 누적된 캡처본은 Site Collector의 환경설정에서 일괄 삭제할 수 있습니다. ▼
유용한 기능과 함께 몇 가지 단점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웹 페이지 캡처 시 사용자가 이미지의 폭을 설정할 수 없으며, 또 캡처 이미지가 손실압축 방식인 JPG 형식으로 저장됩니다. 아무래도 인터벌 촬영 기능 사용 시 용량 문제가 대두될 수 있어 개발자가 JPG 형식을 선택한 것 같은데, PNG 형식도 선택할 수 있게 했더라면 조금 더 유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또 미리보기 앱과 웹 브라우저를 제외한 나머지 앱에 캡처본을 내보내는 유연한 방법을 제공하지 않는 점도 활용성을 저해하는 부분입니다.
그밖에 거의 모든 웹페이지 캡처 프로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문제도 가지고 있습니다. JavaScript 등으로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효과를 낸 웹 페이지가 사용자의 의도와 다르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캡처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어쩔 수 없이 OS X 자체 캡처 기능으로 웹 사이트를 찍어야겠죠.
Site Collector는 일시 무료라고 하기엔 너무 오랜 기간동안 공짜로 배포되고 있어 일단 무료 앱으로 소개합니다. 하지만 차후 유료로 다시 전환할 가능성도 있어 받아두실 분들은 미리 받아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막상 필요가 없다가도 유료로 바뀌었을 떄 필요해 지면 그런 낭패도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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