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하이스트(MacHeist)'가 아홉달 만에 기지개를 켜고 7종의 맥앱을 모은 번들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맥하이스트는 맥 앱스토어 등장 이후 판매가 다소 주춤하지만, 다양한 무상증정(Giveaway) 미션을 실시하고 가격에 비해 번들 구성이 알차 상당한 맥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원조격 번들 패키지 판매 사이트입니다. 올드 맥 유저라면 익히 들어보셨을 사이트죠.
이번 번들 패키지는 Snapheal, FX PhotoStudio 등 각종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MacPhun사의 Intensify Pro를 포함한 7가지의 기본 앱과 특정 판매고를 올렸을 때 봉인이 풀리는 두 가지 보너스 앱으로 구성돼 19.99불에 판매 중입니다. 디제잉 프로그램 djay는 번들 패키지가 10,000개 팔렸을 때 봉인이 해제되며, PainCode는 목표치가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보통 대박 구성인 경우 49.99불 가격의 정규 번들 패키지로 판매되는데, 이번처럼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앱으로 구성되어 경우는 가격을 대폭 낮춰 '나노번들'이라는 이름으로 정규 번들 사이에 짬짬히 판매됩니다. 그런데 킬러 앱이 없는 나노번들이라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Hype, Swift Publisher 등 앞서 다른 번들 패키지에 포함된 앱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탓인지 판매가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판매 종료를 4일 앞둔 오늘까지 판매된 번들 패키지 개수가 5,300개 밖에 되지 않아 보너스 앱의 봉인해제 여부기 현재로서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다음은 이번 번들패키지에 포함된 앱의 간략한 소개입니다.
Mac DVDRipper Pro (평상시 판매가: 25불)
DVD 매체에서 동영상/음성 파일을 추출하고, 아이튠즈 보관함에 추가할 수 있는 포맷으로 전환하는 것을 주된 기능으로 하는 DVD 리핑 프로그램입니다. 아이튠즈 보관함에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은 부차적인 변환 과정 없이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곧바로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제작사 홈페이지
Intensify Pro (평상시 판매가: 60불)
Intensify Pro는 그 이름처럼 밋밋한 사진에 강렬함을 불어넣어 주는 일종의 "뽀샵" 프로그램입니다. 제작사가 강조하는 앱의 가장 큰 장점은 포토샵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프로 수준의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의 디테일과 콘트라스트를 밝은톤, 중간톤, 어두운톤 세 영역에서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Pro Contrast, Structure, Details 이라는 세 가지 주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번들에 포함된 Intensify Pro 버전은 일반 버전과는 달리 PSD, RAW 포맷도 수정할 수 있으며, 단독 프로그램으로 실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포토샵과 라이트룸, 애퍼처의 플러그인 형태로도 작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제작사 홈페이지
Swift Publisher (평상시 판매가: 40불)
뉴스레터, 전단지, 카탈로그, 소책자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저작 소프트웨어입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Quark, InDesign 같은 전문 DTP 소프트웨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홍보물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여러 종류의 템플릿을 포함하고 있어 레이아웃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습니다.
➥ 제작사 홈페이지
Hype (평상시 판매가: 30불)
맥용 최고의 HTML5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최근 해외 사이트를 중심으로 Flash가 HTML5으로 점차 대체되고 있는 실정인데, 웹 사이트 및 전자책에 넣을 애니메이션을 WISWYG 방식으로 쉽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최근 버전 2.0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커브드 모션 패스(Curved Motion Path)를 비롯해 웹 서체와 오디오 액션을 지원하며, 별도로 배포되고 있는 iOS용 'Hype Reflector'을 이용해 작업 중인 애니메이션을 iOS 단말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작사 홈페이지
LaunchBar (평상시 판매가: 35불)
QuickSilver, Alfred와 유사한 키보드 기반의 런처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류의 프로그램은 시작이 중요합니다. 한번 쓰기 시작하면 다른 경쟁 프로그램이나 프로그램을 쓰기 이전으로 쉽게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사용자 친화성이 우수한 Alfred가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Alfred 보다 먼저 개발이 시작된데다 개별 파일 처리(콘텍스트 인식)에 강점이 있어 LauchBar도 그 고유의 영역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저는 'Alfred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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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lat (평상시 판매가: 49불)
문서의 여러 부분을 동시에 편집할 수 있는 멀티커서(블록) 편집 기능을 비롯해 구문 강조, 코드 접기(folding), 코드자동완성, 미리보기(preview) 등 다양한 기능이 깔끔하고 미니멀한 인터페이스에 잘 녹아들어 있는 소스코드 편집기입니다. 다만 Coda, Sublime Text, TextMate 등 여타 다른 유료 소스코드 편집기와 비교해 커스터마이제이션이나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어 초보 입문자 용으로 더 적절해 보입니다.
➥ 제작사 홈페이지
Limbo (평상시 판매가: 10불)
이제 인디 게임이라고 소개하기엔 너무 유명해진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죽은 누이를 찾아 림보(Limbo), 즉 천국과 지옥 사이의 '연옥'을 모험한다는 섬뜻하면서도 독특한 게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뇌를 자극하는 수많은 퍼즐이 흑백의 대조를 이루는 신비하고 몽환적인 그래픽으로 잘 구현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러 유명 게임 사이트로부터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 제작사 홈페이지
보너스 앱
PaintCode (평상시 판매가: 100불) & djay (평상시 판매가: 20불)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PaintCode는 벡터 방식으로 그린 GUI 요소(버튼, 슬라이드 바 등)를 소스코드로 변환해 주는 앱 개발 보조 프로그램입니다. djay는 아이튠즈 보관함에 있는 음악을 이용한 디제잉 프로그램입니다. 본격적으로 디제잉을 하려면 플레이어와 믹서, 랩탑 컨트롤러같은 고가의 디제잉 기기를 필요로 하지만, djay 앱을 통해 기본적인 디제잉 기술을 사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 Paincode 제작사 홈페이지, djay 제작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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