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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신형 '맥 프로' 출고일 2달가량 늦어질 듯. '지금 주문해도 4월에나'

주문 후 상품수령까지 무려 두 달이나 기다려야 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수제 명품도 아닌데 말입니다.

애플인사이더는 오늘 애플의 데스크톱 기함 '맥 프로'의 출고일이 길게는 두 달 가까이 미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을 포함한 대부분의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 오늘 당장 맥 프로를 주문하더라도 오는 4월 중에나 출고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작년 12월 출시 당시에도 주문 개시 몇 시간 만에 출고일이 한 달가량 미뤄진 바 있는데, 대기 기간이 한 달정도 더 늘어난 셈입니다.

예상 출고가 미뤄진 것은 기본 사양 제품뿐만 아니라 구매자 옵션 변경(CTO)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다행히 출고일이 미뤄지기 전에 제품을 주문한 경우에는 예정대로 3월 중 수령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편, 맥 프로 배송이 늦어지면서 이베이같은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는 2,999달러에 팔리는 기본형 모델이 4,500달러에, 3,999달러 팔리는 고급형 모델이 6,000달러 가까운 가격에 올라오는 등 50%가 넘는 프리미움이 붙은 상태입니다.

생산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것을 보면 애플도 구성에 따라 400~12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전문가용 데스크톱 컴퓨터가 이렇게 잘 팔릴 줄 예상 못했나 봅니다. 다만, 워낙 판매 규모가 작다보니 애플 전체 수익에 끼치는 파급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전망입니다.

맥 프로는 지난 6월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WWDC 행사에 신형이 공개되며 3년 만에 메이저 업그레이드됐으며, 다른 애플 제품과는 달리 전량 미국내에서 생산됩니다. 미국의 제조업 부활을 위해 미국 정부가 밀고 있는 ‘리쇼어링(Reshoring, 제조업 본국 회귀)’ 정책이 적용된 제품인데,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해 1억불 이상을 투입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맥 프로 전용 생산 공장을 설립한 바 있습니다.



참조
Apple Insider - Mac Pro ship times slip to April as demand continues to outstrip sup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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