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 X 요세미티 DP 버전에 iOS "제어 센터" 흔적 남아있다

2014. 6. 6. 12:27    작성자: ONE™

"논란의 시작"

WWDC 2014 키노트가 시작하기 바로 몇 시간 전에 자신이 애플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이라며 "OS X 10.10" 사진 네 장을 인터넷에 뿌렸던 것 기억나십니까? 백투더맥에서도 이와 관련해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사진의 진위 여부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결과는 뜻밖에 "진짜 사진"으로 판명 났습니다. 

평평한 생김새의 독 막대와 단조로운 디자인의 사파리 브라우저, 별도의 창으로 분리된 스팟라이트, 주식 위젯이 띄워져 있는 알림센터 등 사진 속의 많은 부분이 WWDC에서 공개된 "진짜" OS X 요세미티와 딱 들어맞았기 때문입니다. 차세대 운영체제라면서 매버릭스 배경화면과 아이콘이 그대로 사용된 점이 의문으로 제기됐지만, 이 역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준비가 덜 되었다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 타당할 듯 합니다. 실제 EXIF 정보 상에 남아 있는 이 사진들의 촬영일자는 3월 24일입니다.

시도는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유출 당시에는 iOS 7/8의 "제어 센터(Control Center)"와 매우 흡사한 기능이 화면 왼쪽에 분명히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OS X 요세미티 소개 페이지는 물론, WWDC 직후 개발자들에게 배포된 베타 버전에는 이와 비슷한 기능을 흔적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애플이 내부적으로 OS X에 제어센터를 탑재하려고 시도했던 것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한 프랑스 블로그와 개발자 'Hamza Sood'에 따르면 OS X 요세미티 시스템 파일 중 하나에 제어 센터에 관한 레퍼런스가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 기능이 개발 단계에서 폐기된 것인지, 아니면 보류 상태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강제로 활성화하는 것도 실패했다고 합니다.

인터페이스가 달라요

OS X용 제어센터가 버려진 것일까요? 아니면 향후 베타 버전이나 정식 버전에 다시 등장하게 될까요?

iOS에 제어센터가 도입된 이유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제어할 만한 마땅한 외부 입력장치나 버튼이 달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부 입력장치가 풍부한 데스크톱 운영체제는 iOS와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이미 메뉴 막대에 달린 각종 하드웨어 관련 아이콘을 마우스와 트랙패드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아이튠즈와 화면 밝기/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각종 기능 키가 키보드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iOS 만큼 절박하게 제어센터가 필요하지는 않은 환경입니다.

애플도 OS X과 iOS 인터페이스를 통합하면서 이와 관련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메뉴 막대와 기능이 중복되더라도 한데 모아볼 수 있다는 데서 제어 센터를 OS X에 도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시도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결론이 날지는 정식 버전이 나올 때까지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본문과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위 "진퉁" 유출사진과 같은 타이밍에 매스컴을 탔던 또 다른 유출 사진은 한 그래픽 디자이너의 장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신의 워터마크를 사진 오른쪽 귀퉁이에 박아 Cult of Mac 사이트에 제보했는데, 매체가 진짜로 믿고 대서특필하면서 많은 맥 유저를 낚았습니다. ▼



참조
Consomac - Des références à Control Center dans OS X 10.10 Yosemite
Twitter - Hamza Sood

관련 글
• OS X 10.10 사진 유출
OS X 요세미티의 새로운 기능 둘러보기
• iOS의 제어 센터를 맥에서 구현하다 'Control Center for OS X'


    
  1. 제어센터도 있으면 편할텐데 말이죠. 아직 미완성이었나 왜 발표를 안했는지 궁금하네요

  2. 솔직히 맥에서 제어센터는 쓸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ONE님이 소개해주신 맥에서 제어센터를 구현하는 서드파티앱을 사용해보고 깨달았습니다.

  3. 저도 공감합니다. 있으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쓸 사람만 쓰는 기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Apple도 그 점을 인지하고 보류/폐지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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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트레즈너

    일단 시도는 해봤겠지요. 하지만 발표일까지 이런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라고 하기에는 조금 성격이 애매했거나 아님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을 수 있죠.

  5. 가장 확실하다 싶은 게 가짜였네요.
    먼저 것도 분명 진짜라고 생각은 했지만…


    제어센터는 역시 태블릿 까지가 가능한 UI인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맥 OS의 UI가 전체적으로 바뀌어야 할테고요.

  6. 전체적 이라고 했는데 음량조절, 와이파이 스위치, 등은 어딘가 하나는 없어야 합니다. 굳이 두 군데 씩이나 둘 필요는 전혀 없죠.
    아이튠즈 같은 미디어 플레이어의 트랙 이동 정도라면 쓸만하겠지만 그 외에는…
    그래서 저는 그냥 제어센터는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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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ㅠㅠㅠ 왼쪽에 제어 센터를 원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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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eeping

    직원이 유출 해도 되는 건...가요?ㅜㅜ?

  9. Blog Icon
    알롱지

    iOS 제어센터는 iOS를 제어하기 위함이 아니었나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10. Blog Icon
    Zeta

    오호라 오른쪽에 알림 왼쪽에 제어
    좋은데요? 뭐 서드파티 앱도 결국은 시스템에서 할수있는걸
    좀더 간편히 만든거니까..
    이런 취지에서 제어센터를 만드는 것도 좋은 선택사항이 될 거 같아요

  11. Blog Icon
    Cheechyo

    제어센터 같은 것 보단... 환경설정 패널이나 빨리 뜨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