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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 맥 OS X 버전별 환영 동영상 모음... '그때가 기억나십니까?'

어제 맥을 싹 밀고 OS X을 다시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존 파일도 잘 백업해 두었겠다, 운영체제도 잘 설치했겠다, 맥북도 잘 돌아가겠다... 딱히 문제 삼을 게 없었는데도 마치 화장실 나오면서 밑을 덜 닦은 것처럼 찝찝하고 시원하지 않은 기분이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가슴이 답답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 맞다, 이제 "환영" 동영상 안 나오지?"

예전에는 새로 구매한 맥의 전원을 올리면 "환영 동영상"이 사용자를 가장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귀를 속삭이는 듯한 배경음악과 함께 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된 환영 메시지가 화면을 스쳐 지나가는 동영상이죠. 맥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했을 때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OS X 10.6 스노 레퍼드를 끝으로 더는 이 영상이 재생되지 않고, 트랙패드 도우미나 국가 설정 같은 다소 삭막한 인터페이스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더 좋을지 모르지만, 감성적인 부분은 영~ 아니라고 할까요. 스노 레퍼드가 단종된 지 3년이 훌쩍 지났으니 이제 잊힐 만도 한데, 아직도 그때 생각이 나고 그리운 것을 보면 당시 받았던 충격(?)과 감동이 꽤나 컸던 모양입니다. 물론 맵시 있고 세련된 최신 운영체제에 이런 촌스러운(?) 영상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분도 계실 겁니다.

비교적 최근에 윈도PC를 쓰다 맥으로 갈아탄 분과 오랜 맥 유저를 위해 OS X 버전별 환영 동영상을 한 페이지에 모아봤습니다.

맥 OS X 10.5 레퍼드(2007) ~ 10.6 스노 레퍼드(2008)

맥 OS X 10.4 타이거(2005)

맥 OS X 10.3 팬더(2003)

맥 OS X 10.3 팬더(2003) 개발자 프리뷰

맥 OS X 10.0 치타(2001) ~ 10.2 재규어(2002)

애플TV (1세대)


* 애플TV 1세대 환영 동영상도 같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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