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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X 요세미티에 iOS 8의 단어 예측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기본 틀은 이미 구현 완료

iOS 8의 'QuickType', 즉 예측 단어 입력 기능이 OS X 요세미티에도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포착되었습니다.

우선 'QuickType'은 단순히 오·탈자를 수정하거나 문법을 교정해 주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가 자판을 누르기 전에 시스템이 먼저 그럴듯한 단어를 제시하는 기능입니다. WWDC 2014에서 iOS 8의 주요 기술로 소개된 기능인데, OS X 요세미티에도 이와 비슷한 기술이 구현되어 있다는 소식이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에 올라왔습니다.

'...이제 다음 단어를 한 자 한 자 타이핑하기보다는 스마트한 제안 단어를 탭해서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타이핑을 시작하면 이전의 대화나 글쓰기 스타일에 따라 다음에 입력할 가능성이 있는 단어와 문구들이 나타나죠. iOS 8은 메시지'에서 쓸법한 일상적인 글투와 'Mail'에서 쓸법한 보다 정중한 글투를 고려하여 제시합니다. 대화 상대에 따라서도 글투를 조정하죠. 상사에게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단어보다는 아내나 남편에게 사용하는 단어가 더욱 일상적일 테니까요."

- Apple

OS X 요세미티에 내장된 텍스트 편집기에서 esc 키를 누르면 앞에 적은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를 선택할 수 있는 팝업 창이 나타납니다. ▼

이미 OS X 매버릭스 안에도 일종의 '단어 완성'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요세미티와는 다르게 단순히 단어의 나머지 부분을 완성해줄 뿐 완전히 새로운 단어를 제안하지는 않습니다. 단어의 일부분을 미리 입력한 상태에서 esc 키를 눌러줘야 하며, 단어의 어울림이나 글투도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요세미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라도 하듯 완전히 문장과 잘 어울리는 새로운 단어를 제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매버릭스에서 't'를 입력하고 esc 키를 누르면 the, this, that...이 나오지만 요세미티는 공백에서 esc를 누르면 문법상으로나 문맥상으로 앞의 단어와 어울릴 만한 단어가 표시됩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눈에 많이 띕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데다 오로지 텍스트 편집기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게다가 매번 esc를 눌러주어야 하므로 편리성도 떨어집니다. 아직 개발 초창기 단계라서 기본적인 틀만 갖추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듯합니다. 

영어에 이어 한국어도 완벽하게 지원하고 인터페이스도 좀 더 다듬어서 내놓으면, 조금 과장해서 키 입력 하나로만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참조
Reddit - Yosemite hidden feature: iOS 8-like quick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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