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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애플, 전세계 컴퓨터 판매 5위 업체로 성장

애플이 올 3분기 동안 맥 컴퓨터를 5백만대나 팔아치우면서 지난해 5위인 에이수스(Asus)를 제치고 전세계 개인용 컴퓨터 판매량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업체로 성장했습니다. 미국 컴퓨터 시장에서는 줄곧 3위를 수성하고 있었지만, 전세계 5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입니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오늘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글로벌 PC 판매 부진의 여파로 올 3분기 개인용 컴퓨터 판매량도 전년 대비 1.7% 감소한 가운데 애플은 전세계 컴퓨터 시장에서 6.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시장점유율 5.7%에서 0.6% 오른 수치입니다. 판매량도 458만대에서 498만여대로 8.9% 성장했는데, 덕분에 애플은 레노보와 HP, 델, 에이서에 이어 전세계 컴퓨터 제조업체 중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외신들은 애플이 컴퓨터 제조업체 중 5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에이수스가 요즘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애플이 최근에 단행한 아이맥과 맥북에어의 가격 인하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애플 스토어와 리테일 스토어 등 전 세계에서 애플 제품을 유통하는 채널이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또한, 10월 16일 애플 이벤트를 통해 선보일 아이맥 후속 제품과 사양이 업그레이드된 맥북으로 인해 4분기 판매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플보다 순위가 높은 기업도 성적이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1%정도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그에 반면 상위 5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PC 업체는 지난해 보다 17.9%나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용 컴퓨터 시장 규모는 축소됐는데 업체들의 성장율은 되레 늘었다는 것은 'Others'로 분류되는 기타 등등의 업체가 3분기 동안 죽을 쑨 것이며, 컴퓨터 시장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애플의 미국내 판매실적은 220만대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9.3%가 증가했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13%대로 27.7%의 HP와 24.0%의 델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조
IDC - Global PC Shipments Exceed Forecast with Mild Improvement ... While Apple Moves to #5 Spot
MacRumors - Apple Now Ranked as Fifth Largest Global PC Vendor Due to Price Cuts, Improved De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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