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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애플, 2014 신형 맥북프로 판매 개시! '성능은 올리고 가격은 내리고'

애플이 오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새로운 맥북프로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크게 내세울 것이 없었는지 지난 6월에 업데이트된 맥북에어처럼 가격인하라는 강수를 뒀습니다.

새 맥북프로 라인업의 가장 큰 변화는 프로세서가 하스웰에서 하스웰 리프레시로 변경되면서 전 모델에 걸쳐 클럭 속도가 200MHz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하스웰 리프레시’는 기존의 하스웰 칩에서 지적됐던 사소한 단점을 수정하고 클릭 속도를 소폭 개선한 프로세서로, 기술적으로 특별히 새로운 점이 없기 때문에 인텔 내부에서도 기존 하스웰과 동일한 ‘4세대 코어’ 제품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능 차이도 고만고만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15인치 레티나 맥북프로의 경우 엔트리 모델에 2.2GHz 프로세서가 들어가며, 상위 모델에는 2.5GHz 프로세서가 탑재됩니다. 더불어 구매자 주문 옵션(CTO)을 통해 2.8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모델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터보부스트 속도 역시 3.4GHz, 3.7GHz 및 4.0GHz로 기존보다 200MHz 더 높아졌습니다.

프로세서 성능이 소폭 향상되었다는 것과 엔트리 모델에 16GB 램이 기본 탑재된다는 것을 제외하면 디자인이나 그래픽, 스토리지 부분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변화는 없습니다. 스토리지 용량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각각 256GB와 512GB이고, 그래픽 역시 모델에 따라 인텔 아이리스 그래픽 프로 및 엔비디아 GT 750M이 내장됩니다. 얼마 전에 발표된 엔비디아 800 시리즈 도입을 기대한 분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런 소식입니다.

판매 가격은 종전보다 각각 10만원과 30만가량 낮아졌습니다.

국내 기준으로 2.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엔트리 모델은 239만원부터, 2.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상위 모델은 299만원부터 시작합니다. 특히 엔트리 모델의 경우 16GB 램이 기본 탑재되기 때문에 추가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로 나온 15인치 레티나 맥북프로 사양 및 가격

기존 15인치 레티나 맥북프로 사양 및 가격

13인치 라인업도 15인치와 업데이트 내용이 엇비슷합니다.

전 모델에 걸쳐 기존보다 200MHz 더 빨라진 프로세서가 탑재되는데, 엔트리 모델에는 2.6GHz i5 듀얼코어 프로세서, 상급 모델에는 2.6GHz와 2.8GHz 프로세서가 내장됩니다. 그와 함께 엔트리 모델의 램 용량이 4GB에서 8GB로 두배 늘어났습니다. 그밖에 주문 시 프로세서를 3.0GHz 듀얼코어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스토리지 용량을 최대 1TB로 확장할 수 있는 옵션이 새로 생겼습니다. 다만, 가격은 15인치 모델과는 달리 상급 모델만 5~10만원가량 낮아졌습니다.

그 외 그래픽이나 스토리지 용량, 전력 소모 등 나머지 사양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새로 나온 13인치 레티나 맥북프로 사양 및 가격

기존 13인치 레티나 맥북프로 사양 및 가격

미국과 일본, 홍콩의 경우 오늘부터 바로 새 모델을 구매할 수 있으며, 한국 애플 온라인 스토어는 아직 제품 준비 중으로 안내되고 있지만 조만간 판매가 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10개월 만에 찾아온 업데이트 치고는 크게 눈에 띄는 점이 없어 실망스럽지만, 한 단계 더 빠른 맥북프로를 기존보다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듯합니다. 대대적인 변화는 인텔 5세대 코어 프로세서 '브로드웰'을 탑재해 내년에 나올 차기모델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참조
Apple Store - MacBook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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