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신형 15" 맥북프로가 5K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맥북프로 고급형 모델에 R9 M370X 그래픽카드가 탑재되면서 애플 랩탑 중에서는 처음으로 5K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5K 디스플레이라고 해서 다 같은 5K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해상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됩니다. 예컨대 가정용 5K TV는 화면비가 21:9 인 5,120x2,160 해상도가 널리 사용됩니다. 영화와 TV 감상에 강점을 가진 화면비죠. 컴퓨터용 모니터, 즉 레티나 5K 아이맥이나 델 UP2715K의 경우 16:9 화면비의 5,120x2,880 해상도를 갖고 있습니다. 화면이 세로로 더 길기 때문에 문서 작업이나 멀티테스킹에 유리한 화면비죠.
스펙 표기오류 정정
그동안 애플 웹사이트에 올라온 하드웨어 사양을 보면, 신형 맥북프로 고급형 모델이 지원하는 5K 해상도는 5,120x2,160 이었습니다. ▼
반면에 오늘 새로 업데이트 된 사양에 따르면 맥북프로 고급형 모델이 5,120x2,880 해상도를 오롯이 지원한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미국 애플 웹사이트는 내용이 갱신되었는데, 한국 웹사이트는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습니다.) ▼
4K 디스플레이 및 Ultra HD TV 지원에 대한 기술문서
애플이 오늘 새로 갱신한 기술문서에서도 신형 맥북프로가 '듀얼 케이블' 방식으로 5K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고 명시해 놓았습니다. ▼
상황을 보면 애플 직원의 착오가 있었거나, 직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요. 스펙 표기가 하향 조절된 게 아니라 더 좋아졌기 때문에 신형 맥북프로 구매 계획을 세우고 계신 분들에게는 꽤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썬더볼트 3를 지원하는 스카이레이크 칩이 나오기 전에 '차세대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지원에 대한 기술적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것 또한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참조
• Apple - Using 4K displays and Ultra HD TVs with your Mac
• Wiki - 5K res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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