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이 그린 애플 매킨토시 로고, 경매에 올라온다

2015. 11. 5. 17:40    작성자: ONE™

'앤디 워홀(Andy Warhol)'이 그린 애플 로고가 온라인 경매에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팝아트의 선구자이자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가란 평가를 받는 앤디 워홀이 30년 전인 1985년에 그린 작품인데요. 가로 세로 56센티미터 실크 스크린 캔버스에 애플 로고와 매킨토시라는 문구를 아크릴로 그려넣었다고 합니다. 미술 작품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화려한 색채로 수 놓아진 애플의 클래식 로고만으로도 심장이 벌렁벌렁합니다. 누구의 손에 쥐어질지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경매는 미국시각으로 11월 12일 미국 이베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경매 시작가는 28만 달러에 책정됐습니다.

경매를 주최한 소더비가 예상한 낙찰가는 60만 달러인데, 한화로 따지면 6억 8천만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미술계의 거장인 앤디 워홀의 손길이 미친 데다 IT업계의 아이콘인 애플의 이름을 담고 있어서 이를 초과할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합니다. 10년, 20년 뒤를 생각하면 지금 아파트 한 채 구매하는 것보다 이 그림 한 점 구매해 놓는 것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돈이 없어서 그렇지...

경매와는 무관하게 앤디 워홀이 작품 설명란을 통해 밝힌 스티브 잡스와의 사연에도 눈길이 갑니다. 두 천재의 만남이 이런 식이었다니 재미있습니다.

"존 레논의 아들인 션(Sean)의 방에 들어 갔는데, 한 청년이 션의 선물인 매킨토시를 열심히 설치하고 있었다. 예전에 나한테도 매킨토시를 선물로 주고 싶다며 끊임 없이 전화를 건 사람이 있었는데 한번도 응하지 않았다고 말하자, 청년은 나를 올려 보며 "네. 그 사람이 바로 저에요. 스티브 잡스입니다" 라고 대꾸했다. 얼굴을 보니 이제 대학생 정도 됐나 싶을 정도로 매우 젊어 보였다. 그는 지금이라도 한 대 보내줄 수 있다고 말하며 매킨토시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지금은 흑백이지만 머지 않아 색깔도 입힐 수 있게 될 거라 말했다. 매킨토시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준 젊은 신동 앞에서 내 자신이 너무나 늙고 구식인 사람처럼 느껴졌다."

Andy Warhol

친구 집에 갔는데 그게 '존 레논'의 집. 컴퓨터 설치공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스티브 잡스'...



참조
eBay - ANDY WARHOL | Apple (from Ads) /via Cult of 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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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inaa

    살 돈은 없으니 시험끝나고 제가하나 그릴게요 ; 탐은 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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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읽는달팽

    와우... 팝아트의 거장이 저런것도 그렸군요... 누가 낙찰받을지 참 궁금해지네요 :)

  3. 친구 집에 갔는데 그게 '존 레논'의 집. 컴퓨터 설치공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스티브 잡스'...

    역시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인맥이 최고~

  4. Blog Icon
    참고로..

    그때에는 존레논 사후가 되겠네요.
    아마 레논의 아내인 오노요코때문에 방문한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5. Blog Icon
    감사

    친구 집에 갔는데 그게 '존 레논'의 집. 컴퓨터 설치공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스티브 잡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천재들끼리는 통하나 봅니다.

  6. Blog Icon
    징구

    하 앤디 워홀 전시회 갔다왔는데…. 맥킨토시도 그렸다니 놀랍네요 ~~

  7. Blog Icon
    팬더GOM

    진품, 명품을 소장한다는 기분은 어떨까요?
    굳이 그린 그림을 소장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걸까요?

    전 그냥 디지털 이미지로도 괜찮은데,
    물론 이제 저런 그림을 보는 것 만으로 저작권에 대한
    비용을 물리는 세상이 되면 참 우울하겠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다는건 구입과 동시에 잘 보관하는것도
    중요할듯 한데, 아무리 돈이 많아도 저런 의미있는걸 대충
    보관한다는것도 좀 말이 안될테구 말이죠.
    아무튼 한장의 그림이 싸구려도 되고 값 비싼 것도 되는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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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

    부자들 사이에서의 카드배틀놀이라고 보시면 될듯. 그림을 사거나 교환하거나 팔거나 하는거죠. 돈이 좀 든다는 것 외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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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그림이 그 사람의 가치를 대변하기 때문입니다. 한 장의 그림이 싸구려가 되는 게 아니라 그 그림에서 그 가치를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싸구려라고 인식하는 경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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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북전문가

    현재 경제력과 저 가격을 떠나서 그냥 정말 갖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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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라

    60만달러라면 64만달러에 낙찰된 애플1이랑 비슷한 가격이겠군요.
    컴퓨터 드릴게요 그림한장 그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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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훈

    친구 집에 갔는데 그게 '존 레논'의 집. 컴퓨터 설치공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스티브 잡스'...
    하.....노는 물이 다르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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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꽁지

    이런 우연은 천재들에게만 주어지는 우주적 필연인가보죠. 랜덤한 우연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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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xie

    이건.. 진짜로 사 놓으면 돈 될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럴 돈이 없다는게 함정 ㅎㅎㅎ;;;

  15. 이걸보니 예전에 올려주신 애플 주식이 생각나네요 ㅎㅎ

  16. Blog Icon
    싱클레어

    85년이면 숀레논이 10살때.... 10살때 최신형 컴퓨터를 선물받는데, 그걸 그 컴퓨터 회사 창업자가 와서 설치해주는 삶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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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

    그냥 초등학생이 그린 것 같은데....
    예술의 세계는 심오하군... 가격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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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ador

    세일즈도 했었구나.
    앤디의 팩토리였던곳에서 내 생일 파티 한 기억.

  19. 결국 $750,000에 낙찰됐네요. $700,000 정도면 한번 사볼까 했는데 아쉽군요. ;-p

  20. 그럼 한화로 8억 7천만 원에 낙찰된 거군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