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IT 기기를 도색하여 재판매하는 사이트로 유명한 '컬러웨어(Colorware)'가 선보인 커스텀 페인트 맥북프로입니다.
고대 그리스인이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날아와 맥북프로를 만든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케이스가 대리석으로 제작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정교한 도색 작업과 마감 공정을 거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실물을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일단 사진만 보면 진짜 대리석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업체가 페인트 작업만 따로 해주는 건 아니고 이미 도색이 끝난 맥북프로를 구매하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애플 케어는 물건너 가지만 그나마 업체가 판매 후 1년간 수리를 포함한 제품 보증을 해준다고 합니다.
가격은 미화로 무려 7,500달러(한화로 약 870만원)입니다.
베이스가 된 모델은 15인치 레티나 맥북프로 CTO 사양인데요.(2.8GHz 인텔 i7 프로세서, 1TB 플래시 드라이브, 16GB 메모리) 해당 모델의 가격이 390만원이니 도색 비용은 48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전 세계 10대만 판매하는 한정판이라 희소성이 있는데다, 인건비와 마진 등을 고려하면 비쌀 수밖에 없겠지만... 맥북프로 기본 모델을 사는 것도 손을 덜덜 떠는 저 같은 사람에겐 그림의 떡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맥북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케이스를 씌워 남다른 개성을 연출한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런 욕망과 재력이 만났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다면 이 제품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어디 가져가면 다른 맥 유저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 고정은 확실해 보입니다.
참조
• ColorWare - MacBook Pro Marble
• Apple - MacBook Pro Retina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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