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lipboard (9.99불 → 무료)
맥용 클립보드 관리자 'XClipboard'가 잠시 무료로 풀렸습니다.
맥을 사용하다보면 어떤 앱에서 복사한 텍스트, 혹은 사진을 다른 앱에 붙여넣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운영체제는 '클립보드'라는 기능을 갖고 있죠. 쉽게 말해 '복사&붙여넣기' 기능입니다. 그런데 운영체제가 지원하는 클립보드는 한 번에 단 하나의 항목만 저장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항목을 복사하면, 그 즉시 기존의 데이터가 삭제되어 버리죠. 그래서 평소에 문서 작업을 많이 하는 분들은 따로 '클립보드 관리자'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복사했던 항목을 언제든 다시 꺼내 쓸 수 있어서 시간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무료로 풀린 XClipboard도 그런 클립보드 관리자 중의 하나입니다.
메뉴 막대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동안 복사한 모든 항목을 볼 수 있는 패널이 나타나는데, 응용 프로그램별로 클립보드 내역을 볼 수 있게 한 점이 눈에 띕니다. 예컨대 크롬 브라우저에서 복사한 텍스트를 찾고 싶으면 크롬 아이콘을 클릭하면 되고, 사파리에서 복사한 사진을 찾고 싶으면 사파리 아이콘을 클릭하는 식입니다. ▼
사용자가 복사한 항목을 XClipboard가 저장하려면, 앱이 배경에서 계속 실행되고 있어야 합니다. 환경설정을 열면 맥이 시작할 때 앱이 같이 실행되는 옵션이 준비돼 있습니다.
XClipboard 안에 저장된 텍스트나 사진을 다시 꺼내 쓰고 싶을 때는 클립보드 제목을 드래그하여 원하는 앱에 붙여넣으면 됩니다. 당연히 command + v 키를 눌러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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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잘 작동하지만 클립보드 통합 검색 기능이 없다는 점과 키보드 단축키 지원이 부실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른 기기로 클립보드를 동기화할 수 있는 기능도 없습니다. 이에 원래 가격을 다 주고 살 만큼 완성도 있는 앱은 아닌 걸로 보입니다.
다만 사용 방법이 대체로 쉬운 편이고 인터페이스도 깔끔해서 클립보드 관리자를 처음 접하는 용도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아쉬움이 느껴지면 Copied나 Paste 같이 좀 더 잘 만든 클립보드 관리자로 넘어가면 되겠죠?
참조
• XClipboard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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