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대학원생, 블로거들에게 너무나 유용한 글쓰기 도구 '스크리브너(Scrivener)'를 드디어 iOS 기기에서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년 넘게 iOS 버전이 나온다 만다 말이 많았는데, 조만간 베타 테스트가 시작될 거라는 소식이 개발자 블로그에 올라왔습니다. (기다리다 죽겠다 이놈들아!)
"드디어 코드 작성을 완료했다. 내부적으로 알파 테스트가 시작됐는데 잘 진행되고 있다. 사실 지난주 휴가를 가졌는데, 순전히 아이패드 프로와 Scrivener로만으로 글을 적기도 했다. 아주 가까운 시일 내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텐데(이번엔 정말이다!)* 테스트가 시작하자마자 더욱 많은 소식 전하겠다. 너무나 자랑스러울 정도로 결과가 잘 나왔고, 앱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고 싶고, 또 사용자 손에 쥐게 할 날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iOS용 Scrivener가 오랜 시간 개발되는 동안 여러분이 보여준 인내와 성원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iOS 버전이 나오면 그동안 스크리브너의 한계로 지적돼 왔던 iOS⟷OS X 간의 문서 연동 문제가 한방에 해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맥에서 쓰던 문서를 아이패드에서 바로 확인하고, 반대로 아이패드에서 편집한 문서를 맥에서 이어 편집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여타 글쓰기 프로그램이 갖지 못한 스크리브너의 장점을 모두 누리면서 말이죠. 특히 퍼즐게임을 하듯이 글 조각 조각을 이어 붙이는 스크리브너 고유의 글쓰기 방식은 어쩌면 데스크톱보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이다 블로그다 해서 평소에 글 쓸 일이 많은 제게는, 게다가 하루가 다르게 체력이 떨아져 맥북프로가 점점 버거워지는 제게는 올 한해 가장 기대되는 iOS 앱 가운데 하나입니다.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면 소식 전해드리겠지만, 남보다 빨리 소식 접하고 싶은 분은 공식 포럼을 수시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조
• The Cellar Door - We Found That New iOS Developer, By The Way… (Me)
• Literature and Latte - Scrivener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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