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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토탈파인더(TotalFinder)' 개발 재개... 'OS X 엘 캐피탄에 정식 대응'

2015년 10월 이래 중단됐던 '토탈파인더(TotalFinder)'와 '토탈스페이스(TotalSpace)' 개발이 재개된다는 소식입니다.

토탈파인더는 OS X에 내장된 파인더의 기능을 확장해주는 플러그인 형태의 프로그램입니다. 파일 복사와 이동을 도와주는 듀얼 탭 기능을 비롯해 여러가지 유용한 기능을 쓸 수 있어서 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토탈스페이스도 OS X 스노우 레퍼드의 '스페이스' 기능을 OS X 최신 버전에서 쓸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출시된 OS X 엘 캐피탄에 '시스템 무결성 보호(SIP)'라는 보안 기능이 도입되면서 시스템을 개조하는 프로그램에 철퇴가 내려졌는데요. 토탈파인더와 토탈스페이스도 운영체제의 이런 변화에 따라 개발을 중단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시스템 보안 기능을 끄면 프로그램을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일개 프로그램 때문에 시스템 보안 기능을 끄라고 권장할 수 없다는 것이 당시 개발자가 밝힌 개발 중단 사유였습니다.

그런데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OS X 엘 캐피탄에 정식 대응하는 후속 버전 개발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시스템 보안 기능이 켜져 있더라도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전 과정이 자동화될 뿐 아니라, 새로운 기능이 대폭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외부에서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자를 영입했다고 하는데요. 국내 맥 사용자들에게도 낯익은 앱인 'Cinch' 'SizeUp' 'Tuck' 등을 개발한 이레이에이트 소프트웨어의 수석 개발자 '스티브 오뎃'이 그 주인공입니다.

새로운 개발자가 합류했다는 것 외에 후속 버전에 대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미정입니다. 가격이나 업그레이드 정책에 대한 부분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문맥상의 뉘앙스는 보면 조만간 시험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구매자에게 유상 업그레이드 형식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무덤으로 들어간 줄 알았던 앱이 다시 살아 돌아 온다니 무척 반가운데요. 앞으로 공식 포럼을 통해 두 프로그램의 새로운 기능을 속속 공개하고, 또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은 틈틈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조
BinaryAge - Meet Steve, the new lead of TotalFinder and TotalSp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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