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소식

[루머] 애플, 안드로이드용 아이메시지 앱 개발 중... WWDC 2016에서 발표할 듯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혹은 맥에서 안드로이드로 아이메시지를 주고 받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맥데일리뉴스는 9일(현지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안드로이드용 아이메시지 앱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다음주에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의 무료 메신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iMessage)'는 지난 2011년 iOS 5의 주요 기능으로 공개됐으며, 지금까지 iOS와 워치OS, 맥 운영체제에 내장된 메시지 앱을 통해서만 주고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루머가 사실이라면 타사 운영체제에서 아이메시지를 처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애플이 안드로이드용 아이메시지를 공개한다는 건 당연히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iOS로 끌어들이기 위함일 것입니다. 하지만 구글과 페이스북, 와츠앱, 카카오톡 등 수많은 메신저가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며 각축을 벌이고 있고, 굳이 아이메시지가 아니더라도 애플 사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창구가 많이 있습니다. 단, 애플이 그동안 보여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시각이나 정책이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어필한다면, 안드로이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체가 인용한 소스는 애플이 안드로이드용 아이메시지를 WWDC에서 발표를 하고, 실제 출시는 후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계획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발표 시기가 조정될 수 있지만 올해 내에는 반드시 출시될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나인투파이맥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이번 보도가 단일 출처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좀더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부터 자사의 일부 서비스를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는 안드로이드 데이터를 아이폰으로 옮길 수 있는 'iOS로 이동'을, 11월에는 안드로이드용 애플 뮤직 앱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만약 아이메시지가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개방된다면 윈도우 버전이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어 보입니다.



참조
Mac Daily News - Apple to deliver iMessage to Android at WWDC /via AppleInsider

관련 글
애플, 아이메시지와 페이스타임으로 2단계 본인 확인 시스템 확대 적용
•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애플의 아이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는 비공식 앱 등장
• 아이폰과 맥 간의 '문자 메시지 전달'은 iOS 8.1 버전부터 지원
• 애플, WWDC 2016 기조 연설 생중계(라이브 스트림) 웹 페이지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