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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무료 계정 동기화 기기 2대로 제한... 일부 국가에선 유료 플랜 가격 인상

에버노트는 오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정책에선 에버노트 무료 계정에 연결할 수 있는 기기 댓수가 제한되며, 일부 국가에선 유료 계정의 가격이 크게 인상했습니다.

에버노트의 공지에 따르면, 무료 플랜(베이직) 사용자는 계정에 연결할 수 있는 단말기 댓수가 3대에서 2대로 바뀝니다. 컴퓨터 1대와 휴대폰 1대, 또는 두 대의 컴퓨터로 연결이 제한된다는 의미입니다. 달리 말하면 아이폰 ∙ 아이패드 ∙ 맥 등 3대 이상의 기기를 에버노트에 연결하려면 연간 3만원 이상을 내는 유료 플랜으로 전환해야 셈입니다. 지금까진 기기 수 제한 없이 에버노트에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에버노트 웹사이트 접속은 기기 댓수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새 정책 이후에도 웹브라우저를 통해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측은 "우리의 목표는 유저 여러분이 자주 요청하는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한편 핵심 제품에 대한 투자를 통해 더욱 강력하고 직관적인 제품을 만들어 에버노트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 시간, 비용 면에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유료 이용자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무료 계정의 연결 가능 대수는 3대에서 2대로 줄었지만 월간 업로드 용량은 60MB로 이전과 같습니다. 또 유료 플랜을 통해 제공하던 '모바일 앱 암호 잠금' 설정이 무료 계정 사용자들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기기 댓수를 제한하는 것을 무마할 만큼의 혜택인지는 의문입니다.

* 가격은 미국 계정 기준

유료 플랜인 '플러스'와 '프리미엄'은 동기화 할 수 있는 단말기 개수에 제한이 없지만 국가에 따라 가격이 크게 인상됐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플러스 플랜은 매월 2.99달러에서 매월 3.99달러로 가격이 33% 올랐고, 프리미엄 플랜은 매월 4.99달러에서 7.99달러로 38%나 올라 인상폭이 특히 컸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한국 원화 결제 금액은 종전과 동일합니다. (원화 기준으로 플러스 플랜은 연간 30,000원, 프리미엄 요금은 연간 55,000원) 또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에버노트 '비즈니스’ 플랜도 이번 가격 정책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에버노트의 새로운 정책은 오늘부터 시행되며, 이미 유료 플랜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새로운 정책이 적용되기까지 유예 기간을 뒀습니다. 다만 가까울 시일 내 안내 메일을 발송한다는 것으로 보아 가입 시기나 구독 갱신 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밖에 에버노트의 새로운 가격 정책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조
Evernote - Evernote 서비스 플랜이 변경됩니다
Evernote - FAQ about pricing changes (Jun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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