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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HDMI 그룹, 4K 모니터와 TV를 위한 'USB-C to HDMI' 케이블 규격 발표

HDMI 그룹이 새롭게 USB-C to HDMI 케이블 규격을 발표했습니다.

미 IT매체 맥루머스는 오늘 'USB-C to HDMI' 케이블 규격이 확정됐다고 전했습니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에 달린 USB-C 단자와 TV/모니터에서 사용되는 HDMI 단자를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 사양이 정해진 것입니다.

HDMI 1.4b 버전을 베이스로 한 이 케이블 규격은 초당 30프레임의 4K 영상을 음성 신호와 함께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HDMI 3D를 지원하며 홈 네트워킹 구성을 위한 이더넷 채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존 HDMI 1.0~1.4 버전의 주변 기기와 하위 호환도 가능합니다.

이 새로운 케이블 규격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별도의 어댑터 없이도 USB-C와 HDMI 단자를 바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2인치 맥북의 경우 외부 단자가 USB-C 뿐이라 TV나 PC 모니터의 HDMI 단자를 이용하려면 변환 어댑터를 따로 장만해야 합니다. 특히 애플제 'USB-C 디지털 AV 멀티포트' 어댑터의 경우 가격이 99,000원에 달하는 등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었습니다.

새 케이블 규격은 두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연결의 편의성, 더 나은 휴대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무겁고 거추장 스런 어댑터 없이, 비교적 값싼 케이블만 준비하면 됩니다. 단, 4K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의 절반인 30프레임으로 밖에 표시하지 못하는 한계 탓에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제 막 사양이 확정된 것이어서 실제 제품이 언제 나올진 아직 미정입니다. 하지만 USB-C 탑재 기기와 주변기기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관련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소식을 전한 맥루머스는 올가을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맥북프로는 썬더볼트3와 통합된 2세대 USB-C(USB 3.1 Gen 2 Type-C)' 단자를 탑재할 가능성이 커 외부 모니터 연결에 대한 선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참조
HDMI /via MacRumors - HDMI Announces USB-C to HDMI Cables for 4K Displays and T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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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맥북프로 섀시(Chassis) 사진 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