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맥북프로 RAM을 최대 16GB로 구성한 것은 배터리 사용시간을 고려했기 때문

2016. 10. 29. 15:46    작성자: ONE™

"다다익램"

메모리 공간이 넓으면 동시에 많은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구동해도 체감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적기 때문에 나온 말이죠. 최적화와 가격이 관건이지만, 램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것은 컴퓨터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불변의 법칙입니다.

애플이 어제 발표한 신형 맥북프로는 프로세서와 그래픽, 저장장치의 성능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6세대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와 폴라리스 기반의 AMD 라데온 프로 그래픽, 3GBps 대역폭의 SSD를 탑재하는 등 애플도 이전 세대애 비해 월등히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고 발표한 바 있죠.

하지만 유독 메모리는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최대 16GB까지만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16GB도 충분하지만, 맥북프로 주 사용자층 가운데 하나인 비디오 전문가나 개발자에게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의 경우 메모리를 최대 64GB까지 지원하므로 기술적인 부분은 전혀 문제될 게 없고, 실제로 스카이레이크 탑재 게이밍 노트북 중 메모리를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애플이 신형 맥북프로 라인업의 메모리를 8GB와 16GB로 구성한 이유는 배터리 수명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맥루머스 포럼 이용자가 애플에 질문한 결과, 필 실러 애플 부사장으로부터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하면 그만큼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배터리 지속시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질문: 새로운 맥북프로에서 32GB 업그레이드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 부분에 의아함과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이 이슈는 ~3GBps 대역폭을 제공하는 SSD 때문인가요? 요컨대 16GB 시스템에서는 메모리 페이징 작업이 아주 빠르게 이뤄지므로 32GB 메모리를 탑재하더라도 성능 향상이 크지 않다든가 말이죠.

답변: 이메일 감사합니다. 좋은 질문이군요. 현재 노트북 설계상 16GB보다 많은 RAM을 장착하면, 그 만큼 더 많은 소비 전력을 필요로 하게 되고 노트북이 충분한 효율성을 보여주지 못하게 됩니다. 새로운 맥북프로를 직접 사용해 보세요. 정말 놀라운 시스템입니다.

- MacRumors

지금까지 배터리 사용시간 개선에 보였던 애플 행보를 떠올리면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양한 구매 옵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게 좀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신형 맥북프로가 USB-C 단자를 채용하면서 보조 배터리 사용의 길이 열렸고, 이번 이벤트에서 애플이 소개한 LG의 5K 모니터도 맥북프로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등 재택 작업에 염두를 두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내장 배터리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죠. 이런 저런 상황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그렇다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도 아닙니다. 신형 맥북프로의 경우 와이파이를 이용한 웹 서핑이나 아이튠즈를 이용한 동영상 재생 시 최대 10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하는데 이는 이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참조
MacRumors - New MacBook Pros Max Out at 16GB RAM Due to Battery Life Conce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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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

    "우리의 신형 맥북은 16기가 이상의 램을 아직도 여전히 배터리 성능 및 기술 부족으로 그 수준을 감당하지 못한다"
    어쩌면 우리는 무능하다 라고 말하는 것과 동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저도 맥북프로 16기가 사용중인데요 작업 할때는 늘 부족하고 후달립니다. 필자의 말대로 변화가 많은 신형 맥북에 무척 아쉬운 대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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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

    맞습니다 저도 16기가 쓰지만 프로그램 여러개 돌리면 버벅거릴 때 많은데.. 최소한 옵션은 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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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차원

    일반 라이트 유저가 램16기가로 업글하면 8기가에비해 메리트가 있나요?
    현재 맥프레13인치 13년 중급형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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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돗안 함께

    8기가로도 남는다면 당연히 메리트가 없죠
    다다익램이라는게 부족했을때 좋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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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지

    배터리 지속 시간은 우리가 감당할테니 램은 알아서 선택하게 해줘야지, 무슨 변명을 저렇게 할까요.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했다고 말하기엔 가격이 너무 올라 버렸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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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돗안 함께

    솔직히 저건 핑계와 소위 말빨 밖에 안되죠
    그리고 더얇아지고 디자인 개선이 있다지만
    너무 맥북화되서 프로의 느낌보다는 맥북의
    연장선인듯한 느낌입니다. 특히 15인치는
    포트, 램등 프로의 느낌과 거리가 있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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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프레13

    지극히 애플스러운 결정입니다.
    아이폰의 경우도 카메라 후달려서 이어폰단자 없애버려놓고
    말로는 "이제 이어폰단자 없앨때가 됬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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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법수학

    카메라랑 3.5파이랑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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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돗안 함께

    애플에서 신호간섭으로 관련있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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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법수학

    두 기기의 위쪽에는 ‘드라이버 레지(Driver ledge)’라 불리는 작은 회로가 있는데, 이 회로는 아이폰의 디스플레이와 백라이트 구동을 담당한다. 애플은 예전부터 배터리 용량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드라이버 레지를 맨 위쪽에 위치시켰었다. 하지만 리치오에 따르면, 아이폰 7의 새 카메라 시스템의 크기가 커지는 바람에 드라이버 레지와 신호 간섭이 생기기 시작해서 레지를 약간 아래로 옮겼다고 한다. 그러자 다른 부품들과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어폰 단자와.

    이 부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블투 이어폰 잘 쓰고 있어서 3.5파이 없애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저 말은 솔직히 좀 핑계인 것 같아요. 애플 정도 설계력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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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레오

    After Effects에서는 무조건 다다익램인데, 이 점은 많이 아쉽네요....ㅠㅠ 속도가 빠른 것도 좋지만, 용량이 부족한데...

  12. Blog Icon
    hbs

    프로?버전이 맞는지...

  13. Blog Icon
    ㅎㅎㅎ

    저 쓸모없는 똥고집은 언제까지부릴런지.. 최신형 나오면 무조건 바꾸는 저도 이번엔 안바꿔도 되네요..

  14. Blog Icon
    우웅

    이번 맥북프로는 램이 납땜(이게 온보드라고 하나요?)되어 있는건가요? 8GB 사고 추후에 32기가 램 따로 사서 달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느낌상 안 될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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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프레미드2014

    온보드 맞습니다. 16gb로
    추후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형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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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

    원문에보면 쉴러가 맥북을 계속 Notebook 이라고 표현하네요
    영어 수업에서는 그동안 노트북은 콩글리쉬 혹은 도시바의 브랜드명일 뿐이고 랩탑이라고 해야 맞다고 가르치는데 말이죠.
    미국에서도 노트북이 랩탑과 동등한 수준의 일반명사라고 생각해도 되는 건가요?

    Schiller's answer: Thank you for the email. It is a good question. To put more than 16GB of fast RAM into a notebook design at this time would require a memory system that consumes much more power and wouldn't be efficient enough for a notebook. I hope you check out this new generation MacBook Pro, it really is an incredible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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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은 콩글리시가 아닙니다. 둘다 거이 비슷합니다만 세세하게 따지면 차이점이 있긴합니다. 근데 여전히 해깔린건 사실입니다...

    http://www.diffen.com/difference/Laptop_vs_Notebook

  18. Blog Icon
    apple

    애플은 스티브잡스 시절부터 notebook이라는 용어를 쭉 사용했습니다. laptop은 뭔가 구형의 커다란 휴대용 컴퓨터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더 의도적으로 notebook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추측도 있지요...

  19. Blog Icon
    RabbitHole

    그동안 애플이 해왔던 그 자세 그대로라서 이상하게 느껴지진 않네요. "우리가 의도한 대로 잘 동작하지 않는 상황은 확장성을 희생하더라도 막는다."
    32기가 옵션을 제공했다면 32기가를 원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득이 없음에도 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의 배터리라는 말 대신 10시간에서 8시간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줄었다는 말을 해야 했을 것인데 이게 굉장히 모양 빠지는 일이잖아요. 그렇다고 16기가 달면 배터리가 이렇고 32기가 달면 배터리가 이래요 이런 말은 해봤자 득이 될리도 없구요. 자세한 얘기는 빠진채 그냥 8시간짜리 랩탑으로 전락하는겁니다.
    32기가 확장성과 배터리 타임이 줄었다는 얘기를 해야 하는것. 여러분들이 둘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한다면 뭘 택했을까요? 그 메일이 없었어도 적어도 애플은 어느쪽일지 확실히 느낌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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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영

    애플 특성상 보여주는 자극적인 스펙에 매달리는 회사는 아니고 현실적인 스펙과 균형도를 추구라는 회사니 기술이 좀더 발전되어 시간 지나면 자연스럽게 32GB로 나올것 같습니다.
    99.5W --> 76W로 배터리는 급격히 줄였지만
    9시간 --> 10시간으로 지켜낸것은 참으로 잘한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경량화 추세인 요즘 분위기에서
    30W~50W배터리가 평범한것인데 아직도 배터리가 크긴 크네요...

  21. Blog Icon
    맥부기

    이해가 안되는군요...

  22. Blog Icon
    팬더GOM

    맥북프로에 베터리가 달려있다보니 베터리 타임에 신경쓰는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그 베터리 시간때문에 스팩을 낮춘다?
    16기가 램도 일반적인 사용에는 큰 용량은 두말할것 없지만
    반대로 영상이든, 이미지 편집 작업하면서 카페나 야외 나가서
    하는게 일반적인건 아니고 결국 언제나 어뎁터는 연결되어 있는
    상태가 많을텐데... 결국 맥북프로는 그냥 랩톱이다.
    그러니 랩톱답게 쓰라는건가?
    그렇다고 해도 맥프로는 신제품이 없잖아요.
    너무 아쉬운 부분...

  23. Blog Icon
    tudolgomting

    저도 남들한텐 우스갯소리로 '앱등이'로 불리고, 스스로도 그렇게 부르지만...
    이번 맥북프로는...글쎄요...
    게다가, 위 댓글 분들 말씀대로, 배터리 걱정해서 램을 제한했다??
    잡스 옹 이후로....입 터는 기술....만 늘어나는 것 같네요...
    기술의 애플....에서 점점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물론....아직 실체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을 금물이긴 하지만...
    저 램에 대한 답변만 놓고 보면.... 어이없는 헛웃음만 나올 뿐이네요..

  24. Blog Icon
    apple

    진짜 고성능이 필요하면 맥프로를 선택하라는 의도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cpu, 메모리, 스토리지가 완전히 통합된 보드를 사용하는 애플의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메모리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 자체가 비용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