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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애플,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전략 시동... “기능은 준비됐을 때 배포한다”

* 지난 2017년 WWDC에서 iOS 11을 선보이고 있는 팀 쿡 애플 CEO

올해 macOS 하이 시에라와 iOS 11의 쉽지 않았던 개발 과정 이후, 애플이 소프트웨어 품질 개선에 최우선을 두기 위해 iOS 12와 macOS 10.14에 탑재하려 했던 일부 기능을 내년으로 미뤘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 블룸버그에서 전해져 오는 소식은 애플이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전략을 시도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전략이 매해 가을에 나오는 메이저 버전(X.0)에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하는데 집중했다면, 새로운 전략에서는 해당 기능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이 각각의 기능의 배포 시기를 결정할 권한을 더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1년마다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해 버그가 있음에도 무리해서 기능을 넣었던 문화에서 탈피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전략의 장점은 매해 .0을 배포할 때마다 다양한 새로운 기능들을 홍보하며 기존 사용자의 업데이트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략도 올해 macOS 하이 시에라와 iOS 11 모두 버그에 시달리면서 어느 정도 무색해졌는데요. 이에 사용자들은 새로운 기능보다는 안정성을 원한다는 의견을 많이 피력했었습니다.

그렇다고 올 가을에 나올 새로운 운영체제, 즉 macOS 10.14(코드명 “리버티”)와 iOS 12(코드명 “피스”)에 새로운 기능들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난 보도에 나왔던 macOS와 iOS를 아우르는 새로운 앱 프레임워크는 이번에 선보입니다. 애플도 이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iOS의 홈 앱을 맥으로 처음으로 가지고 오게 된다고 합니다. 거기에 iOS 12에는 새로워진 주식 앱이 탑재되며, 애니모티콘도 새로운 동물 혹은 사물과 아이패드 지원(즉, 트루뎁스 카메라가 들어간 새 아이패드 프로가 나올 것이라는 얘기겠죠), 그리고 페이스타임에서의 애니모티콘 지원 등 새로운 기능이 탑재됩니다. 새로운 방해금지 모드는 사용자가 좀 더 설정을 세분화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2019년으로 밀린 기능도 있습니다. 이 중 하나는 바로 아이패드에서 하나의 앱을 여러 개의 탭으로 운영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이미 macOS에는 탑재돼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앱의 두 가지 다른 창을 스플릿 뷰로 불러오는 기능(지금은 사파리만 지원됩니다)과 애플 펜슬 관련 업데이트도 2019년으로 밀렸습니다. 지난 기사에서는 iOS의 새로운 홈 화면도 연기됐다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macOS 10.14와 iOS 12는 올 6월에 열릴 WWDC에서 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How Apple Plans to Root Out Bugs, Revamp iPhone Software -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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