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Switcher (무료)
맥용 소프트웨어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언어 선택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OS X 기본 언어 설정에 따라 언어를 표시됩니다. 즉, OS X 기본 언어를 영문으로 구성하면 소프트웨어 역시 영문으로 실행되며, 한국어로 구성하면 한국어로 실행되는 식입니다. (물론 소프트웨어 제작사가 영어 외 타 언어를 지원해야 합니다.)
따라서 OS X을 영문으로 사용하는데 어떤 앱만 한국어로 사용하거나 반대로 OS X은 한국어로 사용하는데 앱만 영어(또는 다른 언어)로 사용하려면 애플리케이션 패키지 속의 언어 관련 폴더를 뒤바꾸거나, 프로퍼티리스트(plist)를 변조해야 하는 등 많은 불편함이 따릅니다.
Language Switcher와 아래 소개할 App Language Chooser는 이런 복잡한 과정 없이 맥용 소프트웨어를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언어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유틸리티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의 기본 구성언어를 일회적으로 변경해서 실행하거나, 아니면 영구적으로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맥을 여러 (국적의) 사용자가 이용하거나,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 현지화) 작업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번역 작업 시 결과물을 확인하기 위해 OS X 언어 설정 변경 후 로그인/로그아웃을 하지 않아도 돼 편리합니다.)
두 소프트웨어 중 Language Switcher가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
소프트웨어 내에서 언어 구성을 변경하고 싶은 앱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으며, 해당 앱이 어떤 언어를 지원하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앱 색인 목록이나 검색 결과에 앱이 표시되지 않으면 command + A 단축키를 눌러 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앱의 언어 설정을 바꾼 다음 '열기' 버튼을 누르면 그 세션에 한해서만 앱을 해당 언어로 표시하는데, 만약 앱을 항상 특정 언어로 표시하고 싶으면 언어 선택 후 '항상 이 언어로 실행' 항목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필요시 앱의 언어 설정을 기본 상태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
Language Switcher는 제작사 웹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앱이 마음에 드신다면 기부금을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Download Language Switcher $0.00
App Language Chooser (무료)
App Language Chooser는 앞서 소개한 Language Switcher와 같은 기능을 하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전반적으로 매우 단조로운 편입니다. 맥 내에 설치된 앱을 색인하고 검색하는 기능이 없으며, 언어를 바꿀 앱을 파인더에서 직접 끌어넣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앱 설치 및 관리가 용이한 맥 앱스토어 앱이라는 점이 장점입니다. ▼
앱을 끌어 넣으면 어떤 언어로 실행할 것인지를 묻는 창이 나타나는데, 언어만 선택해 일회적으로 언어를 바꿔 실행하거나 'Set as default language for this app' 항목을 선택해 차후 App Language Chooser를 경유하지 않고도 앱을 항상 특정 언어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
OS X은 영문으로 사용하더라도 앱은 한국어로 사용하고 싶다는 분들, 어설픈 '한글화' 작업 때문에 앱을 영어로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 또 앱 현지화 작업을 하면서 수시로 결과를 살펴보고 싶은 분들께 이 두 앱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비고
• 어도비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OS X 다국어 지원 관련 프레임워크를 이용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는 두 유틸리티로 언어 설정이 불가능하며, 해당 소프트웨어 자체 언어 선택 기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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