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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기존보다 두 배 빨라진 USB 3.1 표준 확정. '등장은 내년 연말께나'

인텔이 "썬더볼트 2" 세부 사양과 명칭을 공개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차기 USB 인터페이스에 관한 베일이 속속 벗겨지고 있습니다.

미 IT 매체 슬래시기어는 USB의 표준화 활동을 추진하는 ‘USB 3.0 프로모터 그룹’이 1일(현지 시각) 차기 USB 인터페이스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금의 두 배로 끌어올리는 기술 사양을 확정하는 한편, 해당 인터페이스의 명칭을 "USB 3.1"로 명명했다고 전했습니다.

USB 3.1의 주요 골자는 기존의 USB 3.0의 최대 속도인 5Gbps보다 2배 더 빠른 속도인 10Gbps를 제공한다는 것과 USB 커넥터 및 케이블을 그대로 유지해 하위 인터페이스인 USB 3.0, USB 2.0과 물리적으로 완벽한 호환성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USB 3.1의 성능이 현 썬더볼트 인터페이스와 동일한 1초에 1.25기가바이트(GB)를 가지게 되며, 현재 사용하는 USB 코드와 액세서리로도 USB 3.1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USB 3.1의 성능을 맥 사용자들이 곧 경험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속도나 기술 명칭 외 아직 세부적으로 조율될 부분이 남아 있어 애플, 인텔을 비롯해 여러 컴퓨터 제조업체와 칩 제작사가 USB 3.1을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아직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USB 프로모터 그룹은 USB 3.1을 지원하는 기기가 2014년 말까지는 출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USB-IF 이벤트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USB 3.1을 지원하는 맥은 2014년 후반기나 2015년 상반기가 되어서야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인텔 역시 지난 6월 5일 공식 웹 사이트를 통해 차세대 썬더볼트 인터페이스의 사양을 공개하는 한편, 차세대 썬더볼트의 공식 명칭을 '썬더볼트 2'로 확정한 바 있습니다. (인텔은 USB와 썬더볼트 두 인터페이스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습니다.) 썬더볼트 2 인터페이스는 이번에 명칭과 사양이 확정된 USB 3.1이나 기존의 썬더볼트 인터페이스 대비 2배 더 빠른 속도인 20Gbps의 성능을 지원하며, 올해 후반기 출시될 차세대 맥 프로(Mac Pro)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참조
SlashGear - USB 3.1 confirmed as new 10Gbps specification
USB 3.0 Promoter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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