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웰 프로세서를 탑재한 2013 신형 아이맥 라인업. 그중에서도 27인치 고급형 모델을 구매하려는 분들이 참고할 만한 벤치마크 자료가 올라와 소개해 드립니다. 맥 하드웨어 벤치마크 전문 사이트 'BareFeats'에서 2013 신형 아이맥 27" 고급형(i5 3.4GHz)과 CTO 사양(i7 3.5GHz)의 성능비교 벤치마크 자료를 게시했습니다.
벤치마크는 CPU와 저장장치, GPU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됐으며, 구 모델과의 성능비교를 위해 2012 아이맥과 6-코어 맥 프로도 테스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점만 미리 말씀드리면, 2013 신형 아이맥의 CPU 성능이 2012년 아이맥보다 최고 15%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GPU 성능 차이는 10% 미만의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와 반면에 저장장치 테스트에서는 PCIe 날개를 단 2013 아이맥이 구 모델과 비교해 두 배 가까운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올린 아스테크니카의 2013 아이맥 21.5" 모델 리뷰와 같이 보면 좋을 것 같고, 또 각 테스트 항목 아래쪽에 달려 있는 BareFeats 운영자의 해석도 같이 번역해서 올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PU 벤치마크
CPU 벤치마크 범례
• 2010 Xeon 6c 3.33GHz = 2010 맥 프로 3.33GHz 웨스트미어 6코어 (24G 램)
• 2013 Core i7 3.5GHz = 2013 아이맥 3.5GHz 코어 i7 하스웰 (32G 램)
• 2013 Core i5 3.4GHz = 2013 아이맥 3.4GHz 코어 i5 하스웰 (8G 램)
• 2012 Core i7 3.4GHz = 2012 아이맥 3.4GHz 코어 i7 아이비브릿지 (32G 램)
Cinebench R15
사용자의 실제 사용자 환경을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OpenGL 벤치마크 프로그램 'Cinema 4D'에서 분리된 연산 성능 벤치마크 프로그램입니다. CPU 성능을 '점수'로 표시하며, 모든 코어를 종합해 평가합니다. (높을수록 좋음)
Geekbench 3
Geekbench는 그래픽 및 저장장는 배제하고 CPU와 메모리 성능만 측정하는 멀티플랫폼 벤치마크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멀티 코어 테스트 및 64비트 테스트가 추가된 버전 3가 출시하면서 구 버전에서 측정한 자료와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해당 테스트에서는 버전 3에서 진행된 것입니다. (높을수록 좋음)
CPU 테스트에 관해
'중간 레벨'의 데스크톱 모델을 동시에 테스트한다는 의미로 6-코어 맥 프로를 아이맥과 같이 테스트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긱벤치 싱글코어 테스트에서 볼 수 있듯이 터보 부스트가 작동할 때 아이맥이 맥 프로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시네벤치 테스트처럼 모든 코어가 작동할 때는 코어 숫자가 더 많은 맥 프로가 여전히 우위에 있습니다. 8코어 또는 12코어 맥프로를 테스트에 포함시켰으면 이런 격차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입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2012 i7 아이맥이 멀티코어 테스트에서 2013 i5 아이맥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시네 벤치와 긱벤치 테스트 모두에서 말이죠.) 둘 다 클록 속도가 3.4GHz로 같지만, i7 프로세서에서만 하이퍼 스레드가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싱글코어 테스트에서는 2013 i5 아이맥이 2012 i7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i5와 i7 중 어떤 프로세서를 선택해야 할까? 평소 사용하는 앱이 멀티 코어에 얼마나 최적화되어 있냐에 따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Aperture에서 Noise Ninja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8코어를 모두 구동하는 반면에 Motion은 단 하나의 코어를 구동합니다.
저장장치 벤치마크
저장장치 벤치마크 범례
• 2013 Flash 1TB = PCIe 1TB SSD, 2013 아이맥 3.5GHz 코어 i7 하스웰
• 2013 Flash 512G = PCIe 512G SSD, 2013 아이맥 3.5GHz 코어 i7 하스웰
• 2013 Flash 256G = PCIe 256G SSD, 2013 맥북에어 Air 코어 i7 하스웰
• 2012 Flash 768G = 768G SSD, 2012 아이맥 3.4GHz 코어 i7 아이비 브릿지
• 2012 Flash 512G = 512G SSD, 2012 레티나 맥북프로 코어 i7 아이비 브릿지
• 2012 Fusion 1TB = 1TB HDD 및 128G 퓨전 드라이브, 2012 아이맥 코어 i7 아이비 브릿지
QuickBench - 대용량 순차 읽기/쓰기 테스트
아난드텍 등 유명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비교적 널리 이용되는 인텍사의 스토리티 벤치마크 프로그램입니다. 랜덤 읽기/쓰기 및 고용량 파일의 순차 읽기/쓰기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높을수록 좋음)
저장장치 테스트에 관해
2012년 아이맥과 비교해 2013년 애플 모델(아이맥, 맥북에어)에 탑재된 최신 PCIe 방식의 플래시 저장장치가 단연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합니다. 맥 프로와 비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SATA 방식에 머물고 있는 맥 프로는 아무리 빠른 SSD를 탑재하더라도 내부 버스 속도가 270MB/s로 제한됩니다. 물론 조만간 나올 차세대 맥 프로는 듀얼 PCIe 플래시 모듈을 탑재하면서 이런 한계를 말끔이 씻어버릴 예정입니다.
그래픽 벤치마크
GPU 벤치마크 범례
• Mac Pro GTX 780 = 2010 맥 프로 3.33GHz 6-코어, 지포스 GTX 780 (롬 플래시)
• Mac Pro GTX 680 = 2010 맥 프로 3.33GHz 6-코어, 지포스 GTX 680 맥 에디션
• 2013 i7 GTX 780M = 2013 아이맥 3.5GHz 코어-i7 하스웰, 지포스 GTX 780M
• 2013 i5 GTX 775M = 2013 아이맥 3.4GHz 코어-i5 하스웰, 지포스 GTX 775M
• 2012 i7 GTX 680MX = 2012 아이맥 3.4GHz 코어-i7 아이비 브릿지, 지포스 GTX 680MX
Luxmark OpenCL
다양한 복잡성을 가지는 3D 장면(Scene)을 렌더링해 속도를 측정하는 OpenCL 벤치마크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프로그램의 기본 항목인 (488,000개의 삼각형 조합으로 이루어진) Sala 장면을 렌더링한 것으로 GPU 만 단독으로 사용합니다. (높을수록 좋음)
CUDA-Z
CUDA를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GPU로 배정밀도 부동소수점(Double Precision Floating Point) 연산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 결과입니다. 비디오 특수 효과 및 수학, 시뮬레이션 연산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널리 받아드려지고 있습니다. (높을수록 좋음)
TessMark
GPUTest 툴에 포함된 OpenGL 4.0 기반의 테설레이션(Tesselation) 테스트입니다. (높을수록 좋음)
디아블로 3
미국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액션 롤플레잉 3D 게임으로 측정한 초당 프레임 테스트입니다.(높을수록 좋음)
DaVinci Resolve
GPU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수정하고 특수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동영상 보정 프로그램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2 노드 1 노이즈제거' 프리셋으로 캔들 샘플 동영상을 보정할 때의 프레임율을 나타낸 것입니다.(높을수록 좋음)
REDCINE-X Pro
RED 카메라의 RAW 영상을 Final Cut Pro X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ProRes로 트랜스코딩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211 베타 버전에 추가된 GPU 가속기능을 활성화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높을수록 좋음)
After Effect CC
재생시간이 6초인 1280 x 720 해상도의 로봇 애니메이션에 Ray Trace 3D 렌더링을 걸었을 때 걸린 시간을 측정한 것입니다. (짧을수록 좋음)
OctaneRender
Cinema 4D, Maya 등 3D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생성한 장면(Scene)을 CUDA 가속 기능을 이용해 렌더링했을 때 걸린 시작을 측정한 것입니다. 렌더링 시 CPU 도움 없이 순수하게 GPU만을 사용합니다. (짧을수록 좋음)
그래픽 테스트에 관해
2013 아이맥에 탑재되는 GPU는 빠릅니다... 하지만 가장 빠른 모델(지포스 GTX 780M)의 성능이 2012 아이맥의 최상위 GPU(680MX)보다 살짝 증가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실 OctaneRender 테스트에서는 780M의 성능이 680MX나 2013 아이맥의 중간 옵션인 775M보다 느린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도 이유를 몰라 머리를 긁적이고 있습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GPU 이름에 같은 숫자가 들어가 있더라도 아이맥의 모바일 버전보다 맥 프로의 데스크탑 버전이 훨씬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말이죠.(smoked)
현재 맥 프로를 신형 아이맥으로 교체하는 것이 메리트가 있을까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맥에 어떤 그래픽 카드가 달렸으며 또 어떤 앱을 구동하시는지 그 여하에 달렸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계신 맥 프로에 최신의, 최고의 그래픽 카드가 장착되어 있다면 신형 아이맥에 실망하실 겁니다. 그런 경우라면 2013 차세대 맥 프로를 기다려 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겁니다!
벤치마크 자료 출처 및 코멘트 인용
• BareFeats -Fastest 2013 iMacs versus other Mac Desktops (CPU & Storage)
• BareFeats -Fastest 2013 iMacs versus other Mac Desktops (Graphics)
관련 글
• 애플, 2013 신형 아이맥 깜짝 출시 '하스웰 프로세서, 802.11ac, 더욱 빨라진 SSD 탑재'
• iFixit, 2013 신형 아이맥 분해기 공개 '저장장치 업그레이드는 쉬워지고, CPU 교체는 어려워져'
• 애플, 2013 신형 아이맥의 부트캠프 관련 버그 해결한 EFI 업데이트 2.1 배포
• 아스테크니카의 2013 신형 아이맥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