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움직이거나 서서 일하는 시간보다 길어진 탓인지 허리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또 이런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더라도 서서 일하는 것이 앉아서 일하는 것보다 더 능률적으로 생산적이고 믿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마트 아주머니들이 이 문장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원할 때 언제든지 앉거나 서서 맥을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제품이 나왔습니다. 모니터암 전문회사 Ergotron이 "애플 사용자를 위해" 내놓은 WorkFit이라는 제품입니다. 기존의 모니터암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를 둘 수 있는 작업 공간을 마련해 모니터와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현재 21.5인치와 27인치 아이맥을 커버하는 'WorkFit-A'라는 모델과 맥북과 노트북을 위한 'WorkFit-P'라는 두 가지 제품으로 판매 중입니다.
WorkFit-A (아이맥용)
WorkFit-P (맥북/노트북PC 용)
서서 일하는 것이 정말 능률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원할 때 자유스럽게 서서 일하니 동선 확보에 좋고 협업이나 프레젠테이션 용도으로도 매우 편리해 보입니다. 물론 그 전에 직장 동료에게 모니터를 볼펜이으로 쿡쿡 찌르지 말라는 경고도 필수입니다. 또 다른 장점은 굳이 모니터암을 쓰자고 스탠드가 제거된 벽결이형 아이맥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아이맥, 맥용 제품 모두 알류미늄으로 제작되며, 아이맥용의 경우 최대 적재 하중이 12.5킬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14키로에 육박하는 구형 아이맥 27인치 모델은 올려두실 수 없습니다. 신형 아이맥은 27인치 모델도 9킬로그램 밖에 되지 않으니 사실상 신형 아이맥용이라고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밖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올려둘 수 있는 보조 트레이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손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제품 소개 동영상을 보니 케이블도 제품 안으로 쏙 집어넣어 감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제법 비싼 편입니다. 아이맥용은 미화 649불에, 맥북용은 329불에 여러 미국 온라인 리셀러를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품 패키지의 무게도 20킬로그램에 육박한다고 하니 한국까지 배송비가 만만찮게 나올 것 같습니다. 제품 사양 및 판매처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서도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도 동영상을 보고 구매 욕망이 솟아나고 있는데, 아무래도 가격과 배송이 걸림돌입니다. 혹시 직장에 도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사장님을 잘 설득해 보세요 :-)
참조
• Ergotron - WorkFit /via 맥매니아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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