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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플스토어, 오늘 딱 하루만 '빨간 금요일' 할인 행사 진행 '아이폰도 6만원 할인'

애플이 오늘 단 하루 동안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의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빨간 금요일(Red Friday)' 행사를 열었습니다.

빨간 금요일 행사는 미국 등 서양권 국가에서 실시하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아시아판으로, 음력 설을 쇠는 한국과 중국과 홍콩, 대만 등 8개의 아시아 국가에서만 진행되는 애플 스토어 할인 이벤트 입니다. 작년에는 1월 25일에 같은 이벤트가 있었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일찍 열렸으며, 양력 설을 쇠는 일본은 이미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먼저 복주머니 및 신년 할인 행사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행사의 할인율은 대략 10% 안팍으로, 파격적인 수준은 아닙니다. 맥북과 맥 데스크톱 제품군은 일괄적으로 13만2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아이패드 제품군과 아이패드 미니 제품군은 2만5000원에서부터 7만2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최근에 출시한 맥 프로와 맥 제품군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맥 미니는 할인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용량이 가장 낮은 모델 기준

제품군마다 할인 금액이 고정되어 있다보니 맥북에어 11인치 모델이나 용량이 제일 낮은 사양을 구매할 때 가격이 가장 큰 폭의 할인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패드는 용량에 따라 할인 금액이 유동적입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맥과 아이패드 제품군 뿐만 아니라 언락된 아이폰도 정가에서 6만2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등 할인 대상에 포함한 것이 이전 행사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그 밖에도 에어포트 제품군과 아이패드 및 아이패드 미니용 스마트커버와 라이트닝 USB 케이블 등 애플의 기본 액세서리 일부와,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서드파티 업체의 액세서리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픈 마켓의 공격적인 할인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이번 빨간 금요일 할인 가격이 썩 매력적인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가 판매를 고집하는 애플스토어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통 큰 할인이며, 교환과 환불이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할인율이 큰 일부 액세서리 등을 구매할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가격도 가격이지만, 음력 설을 쇤다는 이유로 빨간색을 좋아하고 길조로 여기는 중화권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빨간 금요일 행사에 한국이 넌지시 숫가락을 올리고 있는데, 일본의 후쿠부쿠로 행사처럼 애플이 한국 명절에 특화된 애플 스토어 할인 행사를 준비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하얀 설날, 금빛 추석… 얼마나 좋습니까.



참조
온라인 애플 스토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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