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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아이튠즈 11.1.4 버전에 추가된 '위시 리스트' 어디 숨었나?

아이튠즈의 '위시 리스트(Wish List)' 기능 자주 사용하시나요? 마음에 드는 앱이나 음악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은 경우, 혹은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을 때 자주 사용하게 되는 기능입니다. 애플 앱스토어에 이 위시 리스트 기능이 도입된지 이미 몇 년이나 지났지만, 지난주 수요일(22일)에 공개된 아이튠즈 11.1.4 버전에 비로소 아이튠즈 보관함에서 바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앱스토어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새 버전이 공개된지 며칠이나 지나서야 위시 리스트 기능이 활성화돼 사용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고는 하는데 앱을 이리저리 살펴봐도 도무지 사용 방법을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이죠. 릴리스 노트에 이 부분이 조금 더 명확하게 적혀있더라면 혼선이 적었을 텐데, 아이튠즈 개발팀과 앱스토어 관리팀 간에 손발이 맞지 않았나 봅니다.

아무튼 지난 27일부터 아이튠즈 오른쪽 상단에 있는 三 모양 버튼 클릭해 위시 리스트를 열어볼 수 있습니다. 아직 해당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은 사용자는 OS X에서 로그아웃했다가 다시 로그인하거나, 아이튠즈 환경설정 > 고급 탭에 있는 'iTunes Store 캐시 재설정' 버튼을 클릭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이 위시 리스트에 아무 것도 추가하지 않은 경우 목록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먼저 들어가야겠죠. 아이튠즈 스토어에 들어가 원하는 품목을 발견하면, 가격 버튼 옆의 드롭다운 메뉴를 펼쳐 '위시 리스트에 추가' 항목을 선택합니다. ▼

한국 앱스토어는 iOS용 앱 밖에 없어 비교적 제한적이지만, 미국 계정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앱 뿐만 아니라 음악, 영화, TV 에피소드, 아이북스 전자책 등 앱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모든 품목을 위시 리스트에 담아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튠즈로 음악 감상을 하고 있던, 혹은 라디오를 듣고 있던 우측 상단에 있는 버튼을 눌러 이렇게 추가한 품목을 훑어보고 바로 구매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어떤 품목이 관심 밖으로 벗어났다면 편집 버튼을 눌러 위시 리스트에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

큰 변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를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임에 틀림 없습니다. 당장 구매하기엔 가격이 높아 꺼려진다면 아이튠즈 위시 리스트에 추가했다 할인에 들어가지 않았는지 틈틈히 살펴보세요. 또 잔고가 부족할 때는 나중에 다시 재검색 할 필요 없어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구매하고 싶은 앱을 언젠가는 구매하게 만드는 위시 리스트 기능... 이 기능으로 덕을 보는 쪽은 웬지 구매자뿐만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참조
Apple - iTunes 11.1.4
Apple - iTunes Store: 위시 리스트를 사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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