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나왔던 OS X 10.9.2 세 번째 베타 버전에 이어 일주일 만에 네 번째 베타 버전이 개발자와 애플시드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번 베타 버전의 빌드 번호는 지난 버전보다 네 단계 상승한 '13C48'이며, 겉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변화는 페이스타임 오디오와 메시지 차단 기능입니다. 전자는 페이스타임 또는 메시지 앱을 통해 애플 아이디를 가진 사용자와 음성 통화를 하는 기능이며, 후자는 특정 사용자로부터의 메시지 수신이나 통화를 차단하는 기능입니다. iOS 7을 통해 먼저 선보인 기능인데 이제 OS X에도 도입되면서 애플 기기간에 자유로운 무료 음성 통화가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그밖에 메일 앱과 VPN, 그래픽 드라이버, 보이스오버, SMB2 프로토콜 등이 이번 베타 버전의 중점 테스트 항목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이중 메일 앱의 경우 OS X 10.9.1 정식 업데이트와 별도의 패치 등 통해 이미 몇 차례 안정성 개선 작업이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버그가 산재해 있어 사용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OS X 10.9.2 업데이트에서는 테스터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베타 빌드 설치 후 메일 앱의 버전 번호는 7.1에서 7.2로 한 단계 상승합니다. 그외 이번 버전의 자세한 릴리스 노트나 알려진 버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파리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버전 번호가 7.0.2로 소폭 상승합니다. 다만, 겉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없으며, 성능 개선과 보안성 향상에 주력한듯 보입니다.
앞서 나왔던 베타 버전을 설치한 개발자와 애플시드는 맥 앱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때 내려받는 용량은 765MB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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