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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Work for iCloud 업데이트 '대화형 차트 추가하고 협업 기능 개선'

지난해 IOS7 인터페이스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으로 단장한 애플의 '아이워크 포 아이클라우드(iWork for iCloud)'에 오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페이지와 넘버, 키노트가 동시에 업데이트되었는데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는지 적지 않은 부분에서 기능 개선이 있었습니다.

애플도 이제 구글 독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평가 받던 기업 환경으로 눈을 돌리려는 걸까요, 세 앱의 공통적인 업데이트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문서를 공동으로 편집할 수 있는 협업 기능이 대폭 개선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제 최대 100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한 문서를 편집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아이워크 맥 버전에서도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아울러 다룰 수 있는 문서의 용량도 1GB로 훌쩍 증가했으며, 문서에 첨부 가능한 이미지 크기도 10MB로 늘어났습니다. 이전에는 문서의 최대 용량이 200MB로 제한되었고, 문서에 첨부할 수 있는 이미지의 크기도 5MB까지였습니다.

드디어 iOS와 OS X 버전처럼 아이클라우드 버전도 2D 및 대화식 차트를 문서에 추가할 수 있게 된 점도 눈에 들어옵니다..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요구하던 부분이죠. 그 외에도 서체 선택이 크게 늘어나 이제 200여 종류의 서체를 골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런 식으로 100명이 한 문서를 떼거지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감히 테스트해볼 엄두가 안나네요.


* 아니 그동안 이게 없었어?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대화형 차트 기능


* 서체가 추가돼 플랫폼간 호환성이 더 좋아졌어요


* 선택 가능한 색상도 많이 늘었는데, 트루컬러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문서 편집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이런 공통적인 변화 외에도 각각의 아이클라우드 앱마다 신규 기능들이 새로 자리 잡았습니다. 페이지의 경우 개방형 자유 전자서적 표준인 'ePub'으로 문서를 내보낼 수 있게 됐으며, 문서에 인라인 테이블을 추가하고 편집할 수 있는 부분에 개선이 있었습니다. 넘버 역시 스프레드시트를 CSV 포맷으로 내보낼 수 있으며, 도표에 교차 색상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키노트는 슬라이드 번호를 감출 수 있도록 옵션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 신규 기능은 각각의 아이클라우드 앱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워크 iOS 버전과 맥 버전 개발이 조금 주춤한 상황인데, 이번 업데이트를 보면 애플이 잠시 숨을 고르며 기능적인 부분에서 한 걸음 뒤쳐져 있던 아이클라우드 버전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페이스라면 아이워크 포 아이클라우드도 조만간 '베타' 딱지를 떼고 정식 버전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리말 지원도 그때 이뤄지겠죠. 맥 사용자로서 사용할 일은 많지 않지만, 윈도우에서 급히 문서를 다뤄야 할 때, 또 맥을 쓰지 않는 사용자와 협업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점에서 아이클라우드 버전의 꾸준한 기능 개선이 무척 반갑습니다.



참조
Apple i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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